흐음...애매하고도 복잡미묘한 연애사군요. 아직은 나이가 많지 않으신 듯한데.. 아무튼 고생이 많다고 해야겠군요. 허허..
일단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혹하기도 쉽고 흔들리기 쉬운 법입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애초부터 마음이 혹할만한 상황속으로 마음을 집어넣거나 노출시키지 않는다는게 정답입니다. 그러나 님은 이미 집어넣어버렸네요. 앞으로는 조심해서 그런 빌미를 만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 그러면 계속 이런 고민거리들이 늘어나서 스스로를 압박하고 숨통을 짓누르게 될 것이니까요.
일단 A와는 6개월 좀 넘게 사귄 셈이군요.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기간... 이미 이런 정도의 기간안에 다른 남자에게 눈길을 돌릴 정도라면 크게 좋아한다고는 할 수 없는 관계가 입증이 되는 셈이군요. 그래서 'A와의 오랜 연애는 기약할 수 없다'가 현실적인 제 평가입니다.
그리고 님에게 잘해주는 A와 웃음이 매력적인 B를 둘 다 놓치고 싶지 않다면(참 사람 욕심은 끝이없죠?)이건 뭐... '아내가 결혼했다(손예진 출연 영화)'가 떠오르네요. 일단 결론적으로는 둘 다 놓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든 정리할수는 있죠. 그러면 지금처럼 둘 다 놓치고 싶지 않다라는 고민은 해결이 됩니다. 사실 마음이 어느쪽으로 정리가 안되서 그런거지 정말 두 남자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은 아닐 것이니까요.
B에 대해서 논해보자면... 과연 정말 님이 생각하는 것만큼 매력적일 것이냐..라는 점입니다. 전 그 점이 왠지 느낌상으로 거슬리네요.(제 직감은 꽤 정확한 편이랄까...) 정말 다시금 잘 살펴보세요. 객관적인 눈으로 말이죠. A에게서 없는 모습을 발견한 나머지 끌리는 것은 아닐지 한번 자문해 보세요. 막상 B를 만나게 되었을때 실망스러울 것이 혹시 걱정되진 않으신지요? 무의식적으로 말이죠. 얼굴이 그다지 반반한 것도 아니고 그냥 웃음 하나 좀 그럴싸 하다는 얘기같은데..(그 외에 모든 점이 좋다는 건 글쎄...주관적일 가능성이 높군요)
C 에 대한 감정은 팬관리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생각하면 기분 좋은 고백남 정도랄까. 없어도 그만이지만 그러면 조금 섭섭할 것 같은 느낌...
아무튼... 정리하자면 지금 하는 고민들은 모두 다 님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들이에요. 그것이 진실이기에 전 얘기할 수 밖에 없군요. 님을 위해서 하는 말이지만 님보다 정말 더 남자들에게 인기 많고 잘나가던 많은 언니(인생선배 언니들~)들... 거의 대부분 후회하는 결말이 났습니다. 왜냐면... 연애라는 것은 진실된 한 사람과 정성껏 쌓아올렸을때가 가장 보람있고 남는 것이 많은 일이거든요.
그렇지 못하고 마치 연예인처럼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여러 사람에게 마음을 흩뿌려대면 그 순간에는 화려하고 뭔가 잘나가는 듯 착각이 되지만 남는 것은 자신을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사람 하나 남지 않는 쓸쓸함 뿐입니다. 이런 얘기들을 꼭 드리고 싶네요. 이 얘기들을 통해서 빨리 잘못된 길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게 저의 보람이 될 듯 합니다. 새겨 들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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