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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여자친구에게 거짓말.. 사과하고 싶습니다!



<질문요약>

 여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가 오토바이를 좋아하고 또 술을 즐겨 마십니다. 여자친구가 걱정하길래 거짓말로 잔다고 해놓고는 밤중에 오토바이 타고 쏘다니고 술 마셨습니다. 그게 딱 걸리고 말았네요. ㅜㅜ 여자친구가 정말 화가나서 헤어지자고까지 하는 것을 겨우겨우 말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반성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 맘을 풀어줄 수 있을까요. 정말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ㅜ..













 같이 새벽에 오토바이타고 나가서 술먹고 오세요. 혼자만 즐기니까 여자친구가 삐진거에요. 농담인줄 아시겠죠? 진짭니다. ㅎ... 솔직히 여자가 삐지고 화나는건 자기 자신이 무시당하거나 소외받을 때가 가장 큽니다. 물론 새벽에 오토바이 타고 술마시고...위험하고 안 좋은 짓 맞습니다. 그러나 꼭 그것 때문이 아닙니다. 뭐 거짓말 한 점도 이유기도 하고... 결정적인건 역시 여자 스스로가 관심을 못 받고 소외당한다고 느낄때가 가장 화날때입니다. 여자는 사랑받아야 행복한 존재니까요. 

 그러니 님이 뭔가 하고 싶은게 있다면 최대한 여자친구랑 같이 하십시요. 그러면 윈윈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여자친구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면 여자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빨리 찾으십시요. 그리고 서서히 하나씩 늘려가는 겁니다. 그 과정속에서 둘 사이는 다시 돈독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임시방편적으로 뭐 대충 꽃다발주고 싹싹 빌고 지키지도 못할 공약 남발해봐야...(결국 님 스스로 지키지 못합니다) 정말 다시금 일이 벌어질땐...되돌리기 어려워집니다. 

 제가 무슨 말들을 하는지 대략적으로 이해가시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 Time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는거죠. 

 

 '난 너에게 거짓말 하기 싫어. 그리고 너가 하지 말라는거..물론 안 좋은거 알지만 너도 조금은 이해해줘.. 바로 끊을 수가 없는 거 알잖아. 사람이라면... 그래서 분명 찬찬히 끊어갈꺼지만 조금만 이해해줘라. 그리고 난 너가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즐기는 것들...너도 함께 즐기고 공감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도 너가 정말 싫다면 나도 확실히 끊는쪽으로 결심해 볼께. 정말..!' 

 이런 말이 여자친구 입장에서 나름 솔직하면서도 설득력 있습니다. 왜냐면 현실적이니까요. 단순히 '나...절대 안할께. 다시는...다시는..!' <--- 이런말 쉽사리 믿기 어렵죠. 그렇게 좋아서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하던 짓을 갑자기 절대 안한다는 말... 믿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설득력도 없죠. 

 형평성을 맞춰서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것도 함께 해주십시요. 그러면서 님이 하고 싶은 것.. 님의 세계에도 여자친구를 슬쩍 끌어들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꾸 명분을 내세우세요. '난 너랑 함께 하고 싶어..!!'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러면 여자친구도 할말 없습니다. 좀 싫어도 못 이긴척 끌려오기도 하죠. 이게 심리 작전입니다. 

 결론내리자면...지금은 단순한 사과보다는 일단 여자친구와 시간을 많이 보내주십시요. 우선적으로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하다가 점차 님의 세계, 님이 좋아하는 것과도 접촉하도록 하십시요. 그러면 여자친구도 님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그래야 둘 사이가 장기적으로 오래갈 수 있습니다. 이 중요한 사실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여자친구는 지금... (물론 쫌 삐져있지만) 님과 헤어지고 싶었던게 아니라 님이 거짓말하고 자기 말 안 들으니까 화가 났던것 뿐입니다. 지금은 화가 좀 풀렸지만 완전히 풀리지 않는 이유는 재발할 것에 대한 의심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의심할 부분을 깨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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