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유머있는 남자를 좋아해요. 근데 전 없거든요 ㅠ 유머감각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유머감각이란게 어떤걸까요...ㅜ
유머라는게 우선 정확히 뭔지를 아시는게 중요하겠죠. 최소한 유머모음 같은데서 외우는 식의 그런 유머는 최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형화된 것과 유머는 상극입니다. 근데 유머를 외워서 책읽듯이 하니까 그 내용이 아무리 유머로 만들어진거라 하더라도 유머스러움이 떨어져버리는 것이죠.
유머의 원래 뜻은 '남을 웃기는 말이나 행동. 우스개, 익살, 해학으로 순화' 라고 합니다. 이 뜻은 정의입니다. 그러면 유머를 한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유머스러운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지 뭔가 남이 만들어놓은 유머를 갖다가 딱딱하게 써먹으려는 저급한 마인드는 버려야 한다는 것이죠.
키우는 방법 자체는 생각의 틀을 자꾸 벗어나는 행위를 해야합니다. 혼자 사고를 통해서 할 수도 있고 세상에 대한 관찰을 통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꼭 코미디 프로만 열심히 본다고 생기진 않습니다. 한정된 유머코드만 생길지도 모르죠.
1:1 상태에선 상대에 대한 관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녀가 자꾸 코를 만지는 행위를 한다. 또는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재채기를 한다... 숟가락을 어떤식으로 쥔다.. 이런 사소한 행위들에서 유머 코드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유머는 한마디로 '창조' 입니다. 없는 것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거기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죠. '와..신기하다~' 뭐 이런 기분을 메이킹 하는게 유머입니다.
저도 나름 유머감각이 있는 편인 사람이라서 지금 감각적인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는 중입니다. 단순한 유머 한두가지를 알려드리는 것은 정말 저급한 것이라서..
저는 그냥 상황에 맞게 알아서 웃깁니다. 어떤 유머코드를 절대 외우지도 않습니다. 그녀의 앞머리중 몇가닥이 이마에 나름 귀엽게 내려와있으면 그걸 가지고도 웃깁니다. '일부러 그렇게 가운데 딱 세팅한거 아니에요?' 라는 식으로 해서 시작합니다. 그걸 몇가닥을 잡고 드라이 하느라 참 힘들었겠다... 뭐 이런식으로 상황을 익살스럽게 해학스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상상력도 필요하죠. 새로운 관점.. 새로운 시각..
자연스럽게 웃기는게 최고입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것은 상대방의 마음의 벽이 점점 허물어져가는 것이죠. 그러다보면 나중에는 (마음이 오픈된 만큼) 아주 사소한 행위로도 크게 웃습니다. 점점 웃음의 질과 양이 커지는 것이죠. 도미노 현상같이..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사람이 더 잘 웃는거 아시죠? 마음이 오픈되서 그런것이지 외국 코미디가 더 뛰어나서는 아닙니다. 진짜 유머를 아는 사람은 첨부터 웃기려는게 아니라 마음의 벽을 조금씩 깨는 행위를 사전에 까는 것입니다.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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