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상담] 학벌차이로 인해 부모님이 너무 반대하는 제 남친.. ㅠㅠ

 

<질문요약>

 

 20대초 여성이에요. 200일 정도 사귄 연상 남자친구가 있어서 부모님께 얼마전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런데 입장차이가 벌어졌어요 ㅠ 저는 이제 성인이니까 부모님 그늘에만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그래서 조건 등을 따지지 않고 성격이랑 대화가 잘 맞는 사람을 만났거든요. 저는 명문대인데 남친은 그렇지가 못해요. 부모님의 입장은 저와 다르게 조건을 어느정도 맞춰가면서 만나라는 말이시구요. 평소에도 전문직 직업있는 남자를 원하셨거든요. 지금 남친 학벌 듣자마자 헤어지라고 막 화를 내세요. 혹시라도 사귀다가 임신을 하거나 정이 깊이 들어서 헤어지기 힘들거나 하실까봐 그런듯해요 ㅠ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어린 생각을 하는걸까요. 부모님께는 몰래 사귀는 것으로 해야할까요? ㅠ

 

 

<답변>

 어느쪽 편도 쉽게 들기 어렵습니다. 저에게도 이런 케이스로 상담하신 여성분들이 적지 않았었구요. 보통은 다 그랬습니다. 남자의 조건이 여자에 비해서 떨어진다 싶은 경우였죠. 그리고 여자분들은 다 공통적으로 남자의 마음이나 성격을 보는 편이었고 그녀들의 부모님들은 남자의 조건을 못 마땅해 했었었습니다.

 

 저는 항상 강조했었습니다. 중간에 있는 사람이 중간자 역할을 너무나 잘해줘야만 하는 상황이라구요. 어려운 일이죠. 안해도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기도 하구요. 보통 입장차이가 벌어지는 경우에는 중간자 입장에서 말을 조금이라도 잘못 전달하고 소통을 못하는 경우에는 양쪽 다 상처를 받게 되곤 합니다. 부모님 쪽이든 남친 쪽이든 말이죠. 그렇게 골이 생겨버리고 그게 깊어지면서 부터는 더더욱 암울하고 답이 없게 되기도 합니다.

 

 보통 저는 여자 상담자들을 이런식으로 코칭했었습니다. 먼저 그녀들의 부모님들과 먼저 소통해야한다는 것이죠. 대부분의 가정들도 별로 대단할 것 없이 비슷할 것입니다만.. 상담자분들은 자신의 부모님들과 잘 대화가 소통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남자 문제를 떠나서도 이제 성인이 되고 자신은 자신의 판단대로 살아가려는 시기이고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아직 어리고 걱정되는 존재라는 큰 입장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남자문제가 아니었더라도 경중은 차이가 있겠으나 어차피 벌어졌을 의견차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난 무슨 직업을 택할 거다.. 부모는 아니다 그거 말고 저거 해라.. 등이겠죠. 그보다 사소한 것들로도 갖가지 있을 것이구요.

 

 부모님의 입장을 이해하는게 일단 급선무입니다. 부모님과 어느정도라도 눈높이를 맞춘 이해와 대화 등이 되지 않으면 부모님을 설득할 위치에 근처도 가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부모님은 님의 의견을 묵살하고 어리다고만 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그렇게 되면 중간자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될 것이구요. 다시 말하지만 중간 역할은 정말 어렵습니다. 참고로 님의 절친이 2명 있다고 하고 그 절친끼리 의견 다툼이 있을때 님이 중간에서 그들을 화해시키거나 다시 잘 지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상상해보십시요. 그런 난이도보다 이건 더 어렵습니다. 인생이 걸린 연애와 결혼 문제니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라는 고민에 대해서 저는 큰 줄기의 답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 ^~ 중간자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노력해야만 하는 것이죠. 엄청 스트레스 받는 일이고 어쩌면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에 제가 코칭을 해드렸었던 것입니다. 상담하신 여성분들을 제가 컨트롤하여 부모님에게 신뢰를 얻고 소통을 하면서 대화의 창구를 만들었었죠.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어려운게 바로 '남친'... 정말 말을 잘 전달하고 또한 남친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그 남자 역시도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기도 합니다. 부모님에게 어느정도는 맘에 들도록 꾸며야 하니까요. (외모를 말하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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