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하는 일 때문에 힘들어 짜증을 자주 부린다면 들어주는 여자의 입장에서도 정신적으로 지치겠지요. 머리로는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은 들지만 대화의 내용 자체가 '안 좋은 분위기' 를 깔고 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기분이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딱히 남자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고 여자분이 부처님같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나쁜 여자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여자분이 좀 더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바로 남자분의 대화를 이끌어 내라는 것...! 그냥 남자에게 잘 정리된 보고서를 올리라는 식의 '무슨 일인데?' 아니면 '힘들어? 왜?' 등의 한 마디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것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가뜩이나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안되고 힘들어 죽겠는데 여자친구 마저도 그렇게 '답'을 원한다면 당연히 '나중에 정리가 좀 되면 말해줄께' 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 맥락을 아셔야 합니다.)
남자분을 무조건 받아주라는 뜻도 아니고 어차피 통화하는 그 시간에 좀더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분의 얘기를 들어주고 그 안에서 문제가 뭔지를 함께 의논하는 자세로써 대화에 임한다면 분명히 남자입장에서는 은근히 힘이 나고 갑자기 속을 털어놓고 싶은 기분이 들 것입니다. 왜냐면 단순히 이유를 정리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의논해 주려는 응원군이 생긴 상황이니까요.
일 때문에 힘들어서 자주 짜증을 내는 것은 남자에게 소소한 잘못이 있겠지만, 그 남자의 속 얘기를 끌어내지 못하고 의논상대가 되지 못하는 것은 여자분의 능력 부족입니다. 그냥 쉽게 '남자가 얘기를 안해주는 데 난들 어쩌겠어?!' 라는 식의 단순 회피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자신이 남친과의 전화통화에서 얼마만큼의 대화수준을 보였는지에 대해 재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남을 탓하기는 쉽습니다. 남의 소소한 잘못을 탓하는 것도 분명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심리지만 그와 동시에 항상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내가 좀 더 어떻게 했어야 잘하는 짓인가를 습관적으로 되새김질 해야만 '연애' 라는 카데고리에서 성공자로 남을 수 있습니다. 연애할 때 머리를 쓰면서 해야된다는 말은 꼭 유치한 '밀고 당기기' 할 때만 쓰는 게 아니라 이러한 조금 꼬이는 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하라는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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