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전화통화로 말 잘 못하는 남자...!

<사례>

 이제 얼마 사귀지 않은 상태에서 A군은 여자친구와의 전화통화가 정말 막막하다. 할 말이 딱히 없어서 과묵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이 여자친구는 불만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아버렸다. 어떻게 해야 전화통화를 잘 할 수 있으련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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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로 말을 잘 못해서 고민이시군요. 사실 이러한 고민은 고민 축에도 끼지 못할 만한 것인데 말입니다. 몇 가지 조언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자도 왕년에 전화통화는 조금 자신이 있었던 축에 끼는 지라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은

질문을 많이 하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 그렇게 되면 일단은 얘기가 끊기지는 않습니다. 여자분이 정말 과묵한 성격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여자분들은 자신에 관해서 얘기하기를 좋아합니다. 아니 원래 이것저것 조목조목 얘기하는 것을 여자분들은 좋아합니다. 남자들에 비해서 수다스럽다는 평을 듣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질문을 하는 역할을 한 상태로 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는

중간중간에 적당한 추임새

(아... 그랬어? / 그렇구나...) 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한 말을 곱씹어주는 말도 좋습니다

. ' 아, 된장찌게 먹었어?! ' 뭐 이런식으로 상대방의 말을 다시금 강조를 하는 것이죠. 이러한 말투는 상대방에게 내가 집중해서 듣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대화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문제도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화라는 것에 대한 편견을 없애셨으면 합니다. 그냥 바로 옆에 있고, 그리고 여자든 남자든 신경쓰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냥 편한 친구에게 말하듯이 자신의 소소한 일상 얘기를 하면 됩니다

. 예를 들면...

 

'아, 덥다. 난 여름이 더워서 싫더라. 자주 씻는 편인데도 땀 냄새가 나서... 아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이용할 때면 정말 신경쓰이더라구... 안 씻은 것도 아닌데 괜히 냄새 날까봐...'

 이런 식으로 얘기를 이어가면 됩니다. 한 가지 주제에서 얘기는 계속 파생되게 되어있지요. 사실 평소 친구랑 늘상 하는 대화방식입니다. 그것을

전화와 여자친구라는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못하는 지에 대해서도

한 번 스스로 살펴보십시요. 만약 그러하다면 빨리 버리시구요. 물론 전화로 용건만 간단히 하는 것이 실용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연애시절에 항상 만나기 어려울 때 그것을 대신하면서 상대방을 느낄 수 있는 매체로 전화통화가 있는 것이니 만큼 그 용도에 맞게 '소근소근 다정한 전화연애' 도 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힘내서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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