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좋아하게 된 B양이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지 없는 지를 이리저리 궁리해보는 A군. 어쩔 땐 마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가 어쩔 때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이건 대체 뭐지?' 라고 하루 종일 궁리를 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정말 그녀에게 대쉬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 발 물러나야 하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는 A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쉽게 말해드리자면, A군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듯한 모습이네요. 되지 않을 행동을 해봐야 돌아오는 것은 공허함 뿐이겠지요. 저러한 경우에는 들이대지도 말고 한발 물러나지도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볼 땐 여자분이 충분히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A군이 괜히 오바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뜻이냐...?
여자가 남자에게 최면에라도 걸린 듯이 막 '뿅뿅' 하트 날리고 뻑 가있어야만 대쉬하겠다는 그런 심리...! 아니면 빨리 발을 빼야지 라고 하는 그런 심리... 두 심리 모두 참 어립니다.
요즘 연애하는 젊은이들이 이러한 연애심리가 많아지는 듯 해서 좀 불편하군요. 그냥 좋으면 깨질 꺼 각오하고 (더군다나 남자라면) 좀 들이대 볼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쿨하게 편안한 사이로 정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둘다 못하고 그냥 ... 어정쩡한 모습들... 허허...!
너무 자로 재지 마십시요. 연애를 그렇게 하는 것은 '바람둥이' 나 '플레이 걸' 이나 하는 행위입니다. 그냥 일반인이면 일반인 답게 순수하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너무나 머리를 굴려가면서 연애를 하려는 그러한 습성이 오히려 '순수한 연애' 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만 갑니다...시간이...'째깍째깍' , 정말 제대로 된 연애를 겪어보지도 못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결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젊을 때 이런저런 연애를 순수하게 부딪혀보고 (깨져도 보고) 하다 보면 정말 인생의 보물과도 같은 경험이 됩니다. 그리고는 성숙하게 되지요. 아픈 만큼 말입니다. 그리고 결국 정말 좋은 짝을 고르는 눈도 생기고 그러한 짝을 놓치지 않을 내공도 생깁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고 그냥... 머리로 하는 연애만을 줄기차게 하다보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나는 그 동안 뭘 했나' 라는 감정이 30대 초에 든다면 그것은 정말 낭비한 연애입니다. 꼭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을 사귀던 사귀지 못하던 간에, 가슴으로 뜨겁게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결국 '자기 자신을 성숙하게 해주는 지름길'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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