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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고민

[연애고민] 상견례 장소 문제




<질문요약>


 서로간에 결혼날짜를 대략 잡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여자네 쪽에서 상견례 장소를 저희집(남자네) 에서 하자는 말을 하셨다고 합니다. 여친이 외동딸이라서 저희 집안을 보러 오시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상황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아는게 적어서 그런지 어떤지... 대부분 분위기 있는 한정식 집이나 일식집 같은 곳에서 조용한 방을 예약해서 잡고 하는것이 상견례가 아닌지 싶군요. 한쪽의 집에서 한다는 게 뭔가 어색한데요. 서로간에 친한 집안이라면 모를까... 초대하는 입장도 부담스럽고 찾아가는 쪽에서도 빈손으로 가기도 뭐한 상황...

 여자친구에게 정확히 의도가 뭔지 물어보셨나요?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참...
어찌되었든 여자쪽의 의견이니 님의 집안에서도 의견을 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사실 님의 집에서 하면 어머니가 굉장히 고생입니다. 음식 하나하나 신경써야할 것 아닙니까...)

 일단 적절히 탐색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쉽게 말해 눈치를 보란 말입니다. 대체 왜 여자네 집에서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를.. 그 의중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십시요. 그리고 만약 그것이 가볍게 그냥 말해본 것이고 불편하다면 식당에서 해도 된다는 태도가 아닌... 다분히 의도적인 제안이었다면 이 쪽(남자네쪽)에서도 쉽게 응해줘선 안됩니다.

 

 

 불공정한 조약 같은 것인데... 님이 무슨 죄인도 아니고 힘이 없는 약소국도 아닌데 왜 불평등 조약을 맺어야 합니다. 님의 어머님은 무슨 죄이길래 불편하게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인 음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앞으로 결혼 준비하다보면 신경쓸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상견례 하나가지고도 이렇게 준비를 해야하니 피곤한 일입니다. (어머님이 기꺼이 하시겠다고 하고 충분히 여력이 되신다면 모르겠지만...) 님의 어머님께도 한번 물어보십시요. 음식 준비하는게 만만한 일인가를...

 어찌되었든 뭔가 불평등한 조짐이 조금이라돠 느껴진다면 적절한 핑계를 대서 거절하는게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음식을 준비해야할 어머님이 요즘 허리가 조금 안 좋아지셔서 (대부분 약간의 허리디스크는 가지고 있어도 이상할게 없는 질환이기에 자연스럽습니다.) 집에서 상견례 준비하기가 불가능하다라는 식으로 말하는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데 설마 부득불 여자네서 고집을 부리진 않겠죠? (만약 그렇다면...이건 좀 심각하군요.)

 상견례 하는데 배달음식 시키는 것도 모양새가 우습고 아니면 출장요리사를 부른다는 것은 비용면도 그렇고 너무 거창해지지 않겠습니까? 분위기 있는 한정식집 가면 일인당 3만원대(가격대가 조금 다양하니 2~5만원대의 폭을 생각하는게 좋을듯) 정도면 준수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대화가 통하는 집이라면 조율이 될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제가 말한대로 눈치도 보고 알아보고 적절하게 대응하십시요. 상견례부터 이렇게 고민하는 식이라면 결혼까지 가는 건 거의 마라톤 분위기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유연하게 그러나 현명하게 가자구요. 내가 타격을 참아가며 가는 것도 안좋고 상대방에게 강하게 받아치는것도 안좋으니... 유연하고 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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