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남자만 부담가는 결혼에 대해서...

 

<질문요약>

 결혼은 서로 맘 통하고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는 거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결혼이 눈앞에 와닿으니 갑자기 문제점들과 싫은 부분들이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이 남자의 경제적 부담입니다. 저는 열심히 모아서 결혼 자금을 모았지만 여자쪽은 제가 모은 것에 반에 반도 안되는 돈만 가지고 결혼을 한다는 점이 억울합니다. 완전히 손해같아요. 빨리 결혼하자는 여자친구한테 말은 못하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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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도 비슷한 답변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아직 님은 결혼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주아주 간단하게 결혼 후 재산의 명의나 보유를 님 앞으로 더 많이 해놓으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뭐가 문제인지 도통 알수가 없네요. 단지 억울한 감정때문이라면 제 말대로 재산을 님 앞으로 많이 해놓으면 되는 것 아닐까요?

 결혼할 때에 여자쪽에서 적은 혼수나 비용으로 왔다면 결혼 후에도 여자쪽은 발언권이나 재산권이 적을 것입니다. 공평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여자쪽에서 많은 것을 해오길 바라는 것이라도 있나요? 그것만 없다면 님이 입을거 못입고 먹을거 못먹으면서 번 돈... 님 앞으로 해놓으십시요. 집을 사게되면 명의를 님의 것으로 하고 현금(예금,적금)도 님의 것으로 대부분 해놓으십시요. 한마디로 경제권을 님 앞으로 거의 해놓으면 됩니다.

 

 여자분은 적게 해온 댓가로 결혼 후에도 계속 경제적인 것에 님의 눈치를 보면서 살겠죠. 어차피 님이 갖고 있으니 말입니다. 비율을 정확히 따져서 총 결혼비용(또는 결혼 후에 남는 재산 포함)에 누가 기여를 많이 했느냐를 판가름 하면 될 듯 합니다. 총 10 중에 님이 8.. 여자가 2를 해왔다면 그렇게 결혼 후 재산분할을 해놓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다시 말하지만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님이 그렇게 억울하고 분한데 왜 굳이 결혼을 생각하나요. 여자분에게 '결혼을 좀 더 보류하고 우리 연애기간을 더 갖자. 아직 결혼을 할 정도의 여유가 없는 것 같다...!' 라고 솔직히 말하십시요. 왜 결혼을 보류하자고 하면 여자분이 떠날 것 같은가요...?! 님은 욕 먹기를...비판 당하기를 싫어하신다고 했지만 스스로가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오해인지 모르겠지만...!

 정리해서, 여자분에게 솔직하게 아직 결혼하기에 이르다. 보류하고 연애기간을 더 갖자...! (꼭 돈 얘기 하기 그렇다면 이렇게라도...) 라고 하던지 하면 될 것인데 왜 굳이 돈 가지고 그렇게 따져가면서 평생을 함께 해야할 결혼에 대해서 머리로 계산 하는 것인가요. 정말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확신이 들 때, 그 때 결혼하십시요. 지금 하는 결혼은 절대로 반대입니다.

 사람은... 아니 사랑은 돈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님 보고 희생하라는 뜻도 아닙니다. 그러니 이 결혼을 보류해야 맞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솔직히 말해보십시요. 돈 많이 싸들고 오는 여자가 좋다라는 것인지. 스스로가 모순 속에 있지는 않은지... 남의 단점(여자가 돈을 적게 싸들고 오는 것)을 지적하기 이전에 자신이 올바른 남자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지를 되돌아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전 초딩, 중딩 아니지만 이런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네요. '결혼하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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