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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이별고민

[연애고민] 헤어진 여자친구의 이런 심리는..?




<질문요약>


 결혼을 생각하면서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헤어진 상태구요. 지금 그녀의 카톡 등에 사진들이 대체 어떤 심리인지 궁금합니다. 사귈 때 제가 좋은 것들을 많이 사줬었습니다. 신발 가방 등등... 그런데 카톡 사진등에 그녀가 신발 신은 사진 등을 올려놓는 것입니다. 그녀는 제가 많이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떠난 여자입니다. 저는 혹시나 해서 카톡을 보내봤습니다. 하지만 읽지를 않네요. 차단한건지... 아무튼 그녀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우선 조심해야할 것이 스스로의 마음입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심리적 성향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심하게 말이죠. 스스로는 정말 눈치채기 힘듭니다. 아주 교묘하게 무의식이 작용을 하니까 말이죠. 

 지금 여자친구의 카톡이나 사진..기타 등등의 프로필 표현등이 왠지 님을 생각하는 듯 보이신다는 것 같군요. 그래서 님을 다시 생각하고 헤어진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 다시 만남을 은근히 원한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를 찾고 싶으신 것 아닌가요? 그것을 확인차 이렇게 묻는 것이구요. 

 전... 꼭 뻔해보이는 상황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항상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생각지 못한 변수가 많은 법인데 뻔한 스토리는... 너무 뻔해서 그것만 생각하기엔 오류가 생기기 쉽죠. 

 

 님이 사진 명품 신발들을 주로 찍어서 올렸다는 점에서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님을 생각한 것일수도 있지만...) 명품이니까... 여자는 명품신발이나 빽에서 보상심리를 느낍니다. 어떤 보상심리? 아늑함이라고 할까요. 우리 남자는 어떤가요. 명품시계나 좋은 외제차를 탔을때 왠지 어깨에 힘이 들어가죠? 뭔가 이 퍽퍽한 세상속에서 왠지 우월감이 생겨서 든든하죠? 

 그 여자분도 아마 그 신발에서 그러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사진도 자꾸 찍어서 올리는 것이죠. 스스로의 우상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생각하는게 차라리 더 현실적인 심리분석일 것입니다. 괜히 ... 확인되지도 않은 상상으로 '날 생각하는거 아냐?' 라고 착각해서 일 벌리면 안됩니다. (뒤통수 제대로 맞죠..그러다) 

 일단은 그녀도 헤어진 상황이니 (사람이니 만큼) 쓸쓸하다거나 허전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녀는 무슨 용가리 통뼈도 아니질 않습니까. 님이 사귀는 동안 거의 먹여 살렸다면서요. 그 물질적 지원도 끊긴 상태입니다. 물질적으로도 허전하겠네요. 그렇다고 그게 꼭 님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습니다. 

 항상 확실한 Fact 부터 나열해가는게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그녀에게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나하나 정성껏 다가가는 전략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 전략은 써드릴 수가 없습니다. (치사하게 안써드리는게 아니라 글이 꽤 길어집니다. A4지 50 장은 최소 넘을 듯 - 말로하면 1~2시간 짜린데 글로 쓰면 수십장 되는 셈이죠.) 

 우선은 궁금해 하는 그녀의 심리에 대해서 제 아는 선에서 써드렸습니다. 항상 Fact 부터 접근해 가는 방식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허황된 상상에 의한 허풍선이 심리학은 개나 주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심리학이 더 사람 심리를 이해 못할때가 많다는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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