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7살 많았던 전 남자친구의 심리는?

<질문요약>

 저보다 7살 많았던 전남자친구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남친은 저보고 항상 어린애같다고 했습니다. 제가 조금만 삐지거나 하면 말이죠. 그리고 남친은 제가 화날때 그 이유를 몰라줬습니다. 제가 사랑하냐고 물으니까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친동생 같은 느낌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졌는데.. 그러다 잊지 못해서 연락을 했습니다. 남친은 연락을 조금씩 안 받다가 갑자기 저를 걱정해주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언제든 뭐 먹고 싶으면 연락하라고 합니다. 이런 남친의 심리는 뭘지 궁금합니다. 조금 기대도 되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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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분 입장에서 님이 귀엽고 이쁘기도 해서 사귀었는데... 그런데 님이 너무 어린 스타일 (본인과 비교해서) 이라 좀 귀찮아졌던 것 같군요. 님 입장에서는 7살 연상의 오빠가 모든 것을 다 챙겨주고 잘해줄 것만 같았는데 생각만큼 해주질 않았기 때문에 짜증을 냈던 것 같구요. 이러저러한 생각의 차이가 두 사람의 마음을 멀어지게 한 듯 합니다. 

 물론 서로 엄청나게 정 떨어질만한 상황으로 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초반에 가졌던 호감이 다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둘 다 그 호감에 대한 잔재가 작용하는 상황이네요. 쉽게 말해서 아직은 완전히 헤어지고 싶지 않은 상태..! 

 

 분명 두 사람은 뭔가 사귀는 태도에 있어서 차이가 큽니다. 그렇게 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7년이라는 나이차이로 인한 것입니다. 물론 10살 이상의 차이가 나도 잘 사귈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한쪽이 양보를 많이 했을 경우입니다. 10살 위의 오빠가 여자에게 많이 맞춰줬거나 아니면 반대였거나... 

 분명 생각이 차이가 큰 경우에 서로 자기의 기준만 내세우면 오래가질 못합니다. 누군가가 우선은 더 좋아서 양보를 하고 희생을 하다보면 다른 한쪽도 진심을 느끼고 감동해서 같이 양보하고 노력하게 되는 그런 구조가 오래가는 연인의 구조입니다. 

 두 분은 어찌되었든 (다시 만나더라도) 그 점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질 않습니다. 아마...남자분이 님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왠지 이성적으로는 거부하고 밀어내려는 이유는 그런 때문이 아닐까요. 분명 남자분이 나이가 더 있고 경험이 더 많다보니 '두 사람의 관계' 에 대해서 오래 못 갈 것 같은 판단이 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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