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집착이 심한 남자친구..!

<질문요약>

 집착이 너무 심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입니다. 쉽게 말해서 저를 너무 집요하게 쫓아다녀요. 사귀는 과정자체도 좀 남자친구의 집요한 압박이 있었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남자친구를 좋아했을땐 그나마 버틸 수 있었지만 이젠 지치고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이제 그만하자고 하니까 펄쩍 뛰면서 난리를 칩니다. 직장에도 찾아와서 난리를 친적이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너무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법적으로 처리하고 싶을 정도인데...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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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힘드신 상황이군요... 거의 스토킹 수준으로 시달림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님이 정리를 잘 못하시는 것인지 남자가 끈덕진 스타일인지는 저로써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꼬일대로 꼬인 상황은 맞군요.

 일단 법적인 대응은 차후로 미뤘으면 하고 조언드립니다. 그것은 자칫하면 남자에게 분노나 복수심을 키우게 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끈질긴 스토커스러운 남자라면 그러한 위험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여자 혼자서 대응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을 개입시키십시요. 나름대로 의지도 있고 믿음직하면서 그 남자에게 주눅들지 않을만한 배짱을 가진 남자로 말입니다. 동료도 좋고 친구도 좋고 하다못해 아버님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님 혼자서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합니다. 그래서 법적인 대응까지 고려하시는 것 아닌지요? 그러나...법적인 것은 최후에 하는 것입니다.

 

 법적인 대응은 최후의 카드입니다. 그것을 벌써 써버린다면 그 후에 사태는 어떻게 감당하실런지요. 혹시 역효과가 난다면? 그 보다는 그 법적인 대응이라는 카드를 구체적으로 그 남자에게 피력하면서 스스로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도록 대화하고 조용히 물러설 수 있는 상황을 유도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님 스스로는 하기 힘들테니(할 수 있다면 하시구요..) 다른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면서 배짱도 좀 있는 사람에게 맡기라는 것입니다.

 직장에 찾아와 난동부리는 것이 걱정이 된다면 미리 얘기해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잘 모르고 사귀었다가 성격이 좀 이상해서 헤어지려고 하는데 이 남자가 스토커같은 행동을 하다가 직장까지 찾아올지도 모른다...그래서 걱정이 된다. 만약 그렇게 와서 난동피게 되면 이해를 좀 해달라... 이렇게 동료들에게 사전에 사정을 얘기해두면 좀 낫습니다. 미리 얘기해놓은 것이라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해도 님을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볼 가능성이 확실히 떨어집니다. 이해해주는 분위기로 갈 것이니 걱정안하셔도 되죠. 누구나 다들 연애하다 헤어져본 경험들은 있으니... 끈덕지게 매달리는 그 남자를 욕할 것입니다.

 법적인 대응이야 뭐... 이러저러한 스토킹 같은 문자나 전화 등등을 다 기록해놓았다가 경찰에 증거로 제시하면 되는 것이죠. 그러나 그 조치는 사실 현실적으로 빠르거나 효과적이진 않을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법이니까요. 법은 속도가 너무 늦습니다. 그러니 법을 쓰기 보단 그것을 빌미로 타이르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해서 드리는 말이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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