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중국유학생에게 고백..

<질문요약>

 저는 대학생 남자입니다. 중국유학생의 여성에게 반해서 고백을 하게 된 사연입니다. 같은 수업을 듣게 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딱 보자마자 너무 좋아졌습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연락처도 받는데 성공했고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직접적으로 고백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카톡 등으로만 친해질 뿐이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보기엔 참 마음도 이쁘고 착합니다. 어느날엔가는 전남자친구에 관한 얘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말에 저는 무의식적으로 제 마음을 많이 그녀에게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했다기보다 막 티를 냈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지금은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후일 다시 연락하고 만나자는 얘기도 했었기에 이메일을 보냈는데..그런데 답변이 오질 않네요. 이런 상황입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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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은 정해져있지 않은 불투명한 미래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것을 향해서 달려가느냐 마느냐는 순전히 님의 선택과 의지에 달려 있는 문제입니다. 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녀도 마음이 변하겠죠. 이 연애의 시작은 님이 한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님이 가만히 그녀를 내버려뒀다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을테니까요. 그런게 운명입니다. 둘의 운명은 시작되었으니 그것을 계속 이끌어가느냐 끝내느냐는 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고백이고 뭐고간에 풋사랑으로 끝나고 싶지 않으면 미래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당장 서로 좋아서 사귀면 그 다음은요? 그녀 입장에서 그런거 생각 안할 것 같나요? 100% 아니 120% 생각할 겁니다. 그건 결국 두 사람이 계속 연애를 하는데 항상 방해가 되거나 아니면 연애를 종결지어버릴 수 있는 요소가 될테죠. 

 

 과연 결혼하면 어디서 살겁니까? 아직 어리니까 결혼생각은 없다... 뭐 이런 소리 하실거면 연애시작 하지도 마십시요. 그 중국 여성이 한국에 유학오면서 엔조이나 생각하고 온 여자일까요? (결혼생각 없이 연애하면 엔조이죠) 그런 여자라면 님이 오히려 반하지도 않았겠죠. 단지 얼굴만 반반하다고 반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님의 말투나 상황을 보면 분명 풋사랑의 가능성이 너무 농후합니다. 좋아하는 그 감정 다 좋은데.. 제 눈에는 가볍게 보인다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제 눈에 그렇게 보이는 것들은 분명 그녀 눈에도 그렇게 보일 거라는거죠. 거의 가능성 95% 이상~! (그녀가 생각이 없는 여자라면 아닐수도 있지만) 

 만약 그녀가 메일을 읽고도 답장이 없거나 메일을 읽지 않는다면 님과의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관계 때문에 머뭇거리는 겁니다. 거의 그럴겁니다. 그녀는 한가하게 노는 부잣집 딸내미가 아닐겁니다. 나름대로 꿈이 있어서 한국이라는 곳에 유학을 와서 고생하면서 공부를 한 겁니다. 

 정리하자면 가볍게 들어가지 마라... 그녀는 나름대로 인생의 꿈이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갈 수 있느냐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라... 고백할 생각만 앞서있지 말고..! <--- 뭐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만..? 과연 감당할 수 있을런지..? 요즘 젊은 친구들 그냥 자신의 감정만..앞서고 소중하게 생각하는터라 수준 높은 연애를 잘 못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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