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일관련으로 알게된 그녀에게 감정을...

<질문요약>

 일관련으로 알게된 한 여자가 있습니다. 돈문제이고 남자에게 혼인빙자사기를 당한 사연이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그 부분을 해결해주는 입장에서 연락을 하는 와중에 그녀를 감정적으로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원칙적으로 일관련으로 알게된 사람에게 이러면 안되는데.. 제가 감정조절이 안되는 상황이네요. 만나서 식사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더더욱 마음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혼란스럽네요. 제 감정이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고 그녀도 또한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식사하자는 연락은 그녀로부터 먼저 왔던 부분이긴 합니다. 지금 정말 끙끙 앓고 있습니다. 고백을 해야할지...말아야 할지.. 힘드네요. 이래도 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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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보류해둬야 할 일입니다. 아니 어쩌면 좀 더 숙성해야 할 사안이라고나 해야할까요. 왜 속 마음을 그리 못 참으십니까. 님 말대로 잘못하면 뭔가 어그러지기 쉬운 조심해야할 만한 상황이면서 왜 속시원이 얘길 못해서 그리 노심초사 하느냐 말입니다. 사람이...아니 남자가 좀 참을성이 있으면 안되나요? ㅎ.. 

 무슨 상황인지 다 알겠습니다. 일단 여자분은 큰 상처를 입은 입장에서 님이 이래저래 친절하게 잘해주고 하니까 기대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일어났을 것입니다. 님 또한 그녀에 대해서 연민의 감정도 들고 대략... 호감도 좀 가고 하니까 지금과 같은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다 좋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분명 나중에 좋은 사랑으로 키워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군요. 설익은 과일...설익은 밥과 같습니다. 두 분의 마음은 지금 뭔가 상황적인 면으로 인해 발생된 부분이 더 많습니다. 평상적인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정상적으로 키워간 부분은 아직 거의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어려운 얘기겠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십시요.) 

 때를 기다리고 그녀와 정상적으로 차분히 연락하고 지내다보면 분명 대쉬해야하느냐 아니면 그만둬야 하느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계기나 싸인이 보이게 될 겁니다. 지금 안개속을 무리하게 운전해서 나갈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한번 상처를 받은 그녀입니다. 그런데 님의 감정에 앞서서 그녀를 또 위험에 빠뜨리시려나요? 물론 님의 의도는 그녀에게 잘해주고 그러려는 거겠죠. 근데 세상일이 내 맘 먹은대로 다 되나요? 

 내가 의도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도 세상엔 충분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특히 연애사에서 마음대 마음의 교통흐름속에서는 수없이 많은 예상할 수 없는 접촉사고들이 빈번히 일어나곤 하죠. 아직 안개속입니다. 조심히 운전하셔야 할 때죠. 

 그녀가 좀 더 정상적인 상태로 되도록 도와주십시요. 그녀가 마음의 상처를 벗어나서 홀로서기를 성공할 수 있을때까지 기다리는게 맞습니다. 그때까지 분명히 님의 역할에서만 중심을 잡아나가야 합니다. 그녀가 홀로서서 더 이상은 과거의 그 남자와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면.. 그땐 두 분은 정상적으로 만남을 시작할 수 있을 때가 된 것입니다. 지금...이대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방향을 말하는 것이긴 합니다. 뭐 좀 위험하게 시작해서 잘 될 수도 있겠죠.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통계는 있죠. 안정적인 방향을 가야만 항상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으니 말해드리는 것입니다. 선택은 님에게 달려있습니다. 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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