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고백해야하는데..경쟁자가..!

<질문요약>

 제가 맡고 있는 동아리에서 저보다 5살 어린 20살 여자후배를 좋아합니다. 말도 잘 통하고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그래서 그녀와 저는 자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녀를 바래다주기도 하고 등등... 그런데 여자친구가 있는 제 친구 녀석이 제가 좋아하는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괜찮은 여자라는 둥.. 저는 제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랬더니 빨리 고백하고 사귀라고 말을 하면서 한편으론 그녀에게 자꾸 접근하는 것입니다. 제 눈엔 그녀가 저와 있을때 보다 그녀석과 있을때 더 즐거워 보입니다. 우울해집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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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물쭈물 하면 할수록 미궁속에 빠지게 될 게 뻔한 상황이군요. 성격도 좋고 잘 웃는 괜찮은 여자라면 (더구나 5살이나 어린.. 20살 꽃띠) 주변에 남자들이 호감있어 할 만 합니다. 그녀는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그리고 대학에서의 이성관계에 재미를 느끼고 호기심에 푹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기회를 봐서 손이라도 잡고 (꼭 어색하고 진지하게 잡을 생각만 하지 마시고..) 다니십시요.

  '아.. 난 정말 그런거 해보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 ㅠㅠ.'

  '응? 뭔데요 오빠?'

  '아..정말 소박한 건데 로맨스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인데 말야...'

  '응.. 뭔데요?'

  '정말 별거 아닌데 .. 손 잠깐만 (하면서 손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잡는다.)'

  '에...?'  (궁금해하는 표정을 지을 것임-왜 이러지? 라는..)

  '이렇게 나란히 손 잡고 걷는 연인 모습이 ... 난 왜 그렇게 뭉클한지 모르겠어. 어찌보면 평범한 건데..'

  '아.. 그...그래요?'  (손을 잡혀 있는 상황에 다소 부끄럽기도 하고 살짝 당황해하는 상황..)

 

 

 '근데 너 손 따뜻하다^ ^' (또는 손이 따뜻하지 않은 경우는) '근데 너 손에 로션 바르나보다. 좀 부드럽다. ^ ^' 라고 말한다. 그러는 사이에 여자가 손을 뺄 수도 있고 손을 빼지 않을 수도 있는데 가만 있다면 그대로 잡은 손을 살짝 흔들면서 걸어가보길...

  '이렇게 하는게 .. 정말 꿈이었는데 고맙다..! ㅜㅜ'

  '......'

 

 대략 이런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그녀에게 다시금 호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일들을 어느정도 하고 나서 누가 끼어들기전에 (특히 그녀에게 관심보이는 님 친구..!) 고백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로써 하는 것이 영 어색하고 자신없다면 '편지' 로 대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장황한 말들을 쓰지 말고 깔끔하면서도 그녀에게 느낀 점들을 진솔하고 (그녀가 보기에 기분 좋도록..) 잔잔한 감동이 있도록 작성합니다.

 중간사이즈의 귀여운 인형이어도 좋고 그녀에게 어울리는 이쁜 머리핀이어도 좋습니다. (뭐든 참 잘 골랐다 싶은 걸로 줘야 합니다. 어리버리한 건 효과가 적음) 준비한 아이템과 함께 편지를 재빨리 전달합니다. 그리고 편지 끝 부분에는 그녀에게 대답을 요구하는 내용도 들어가야 합니다.

 '너와 이...쁜 사랑 만들고 싶다. 허락한다면 이 머리핀을 하고 학교에 와줘. 이번주 금요일(-만약 월요일에 줬다면..대략 5일정도의 기한을 준다.)까지 기다릴께. 마음에 준비가 되면 금요일까지 머리핀 하고 와줘.. 너가 나의 특별한 존재가 되기로 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어. 기다..릴께! ^ ^'

 이런 식입니다. 똑같이 꼭 따라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스타일로 변형하시길 바랍니다. (제 즉흥적인 생각이니..) 어찌되었든 빨리 고백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군요. 그녀는 마음이 개방되어 있는 상태이니 누군가 진심을 보이면 그쪽으로 넘어가기 쉽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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