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생애 처음으로 하는 연애.. 첫사랑!!

<질문요약>

 연애를 전혀 해보지 않은 연애초보 남자 고등학생입니다. ㅜ.. 제가 평소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는데 그애는 쉽게 말해서 퀸카입니다. 전교회장에다가 얼굴도 이쁘고 공부잘하고 인기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평소에 제가 좀 잘해주고 하던 모습에 그 친구도 제 진심을 알아주게 되었다는 것이죠. (감격..) 그래서 정말 어렵사리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제 수준에는 맞지 않는 그녀이기에 언제든지 더 좋은 남자를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그녀를 보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애를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저로썬 능력 부족인 것 같아서 정말 고민입니다. 저와 사귀어준다는 것이 너무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네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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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도 계속 그 '진심' 이라는 것을 놓치지 않으면 됩니다. 그녀(님 말대로 이쁘고 공부잘하는 전교회장의 그녀)주변에 얼마나 괜찮은 남자들이 많건 간에 그것은 객관적인 스펙일 뿐입니다. 그것들을 상회하는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죠. 진심이라는 것은 쉽사리 생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녀도 아직은 순수하기 때문에 남자를 볼 때 더 좋은 조건을 따지는게 아니라 '진심' 하나만을 보려하는 것입니다. 그게 현명하고 지혜로운 것이죠. 진심으로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나에게 가장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선택하지 않는게 바보같은 일이죠. 

 그녀의 주변의 잘난 남자들보다 님이 잘나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님보다 키 큰 남자를 따라잡을 수 없고 힘이 쎈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머리 좋은 사람을 머리로 이기기 어렵겠죠. 분명 한계는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보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일은 뒤지란 법이 없습니다. 님이 더 유리하고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죠. 노력하라고 한 말은 꼭 마음만 믿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뜻이고 또 노력해도 능가하지 못하는 상대들 때문에 자신감 상실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믿으라는 두 가지의 얘기를 섞어서 드리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의 개념이 모두 필요합니다. 그러면 그녀는 님을 자랑스러운 남자친구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여자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여자에게 있어서 행복은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는 일입니다. (반대로 남자도 마찬가지) 그런데 그 남자가 자꾸 자신감 없어하고 자신과 사귀는 것을 미안해하고 쫄려한다면...? 그건 피곤한 일입니다. 왜냐면 그건 여자를 좋아하는 것보다 남자 자신을 위로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죠. (좀 어려운 말인가요?) 

 마음의 포인트가 어디에 있느냐..하는 좀 어려운 얘기인데, 즉 남자가 잘난 여자를 사귈때 미안해하고 자꾸 쫄려한다는 것은 그녀를 만는 것에 대해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마음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아끼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자꾸 그딴 소리-그녀가 저 아닌 다른 남자를 만나도 행복하다면 상관없습니다-를 해대는 것이죠. 아시겠죠? 위의 '그딴 소리'는 집어치우시길 바랍니다. 그런 쪼다같은 말하고 있으면 그녀가 정말 화낼지도 모릅니다. 

 여자가 남자를 내 남자친구로써 선택했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생각하고 정리해서 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그런데 남자가 그것에 대해서 갈등하고 고민하고 있으면 여자의 그 모든 생각들과 큰 결심은 허무한 것이 되어버리죠. 그녀를 웃게 해주면 되는 것이지 너무 고마워하거나 너무 미안해하는 그런 모습들은 빨리 안하는 쪽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간단히 정리해서, 자신감 넘치는 남자가 되어 그녀를 더더욱 진심으로 마음속에 담아가는 연애를 한다면 그것이 그녀에게는 최고의 행복이 되는 법입니다. 이 문장 하나만 명심하면 됩니다. 다른 것에는 부디...자꾸(찌질하게) 신경쓰지 말고..!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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