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가까이 사귄 사이. 그러나 남자친구가 처음보다는 연락이 적어진다. 그리고 통화량도 적어진다. 문자 답도 늦고 점점 열정이 없어지는 듯 하다. B양은 자기스스로의 느낌일 뿐인가 하고 긴가민가 하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이 남자가 자신에게 마음이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두려워진다. 그 마음 때문에 괴롭고 고민이 되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된다.
우선은 마음의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우선입니다. 일단... 떠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두려워서 해야할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차라리 어찌 되었든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선 '두려움', 마음속의 두려움을 버리십시요.
일단은 님이 그 남자친구를 정말 많이많이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적당히 좋아하는데 스스로가 버림을 받는 것 자체를 끔찍히 싫어하는 것인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제 생각엔 둘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있기에 하는 소리입니다. 50일이 되어서 (약 2달 가까이) 님도 그 남자친구가 없으면 죽고 못사는 정도라고는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남자친구가 단지 님에게 죽고 못사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이렇게 하소연 하는 것은 과연... 정당한 것인지 아니면 약간의 오버인지를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물론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하겠지요.)
일단 사람 심리학적으로 볼 때, 누군가가 나에게 애걸복걸하거나 매달리면 조금은 물러서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심리입니다. 혹시나 님은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목매거나 그런 태도를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는지요. 그렇게 되면 남자친구 입장에서 더 안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냥 심리학적으로 질리니까요. 그러니 혹시나 그러셨다면 지금부터라도 줄이십시요. 그냥 자연스럽게 연락이 오면 오는대로 만족하고 반가워 하시면 됩니다. 그 외적으로 더 재미있는 통화가 되도록 한다거나 님 스스로의 매력을 키우는 쪽이 더 좋습니다.
하지 말라고 해도 연락을 자주 하도록, 또는 매달리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하겠지요. (사실 저는 누가 누구를 리드하고 매달리게 하는 것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서로 동등하고 공평하게 연락하고 서로서로를 돕는 관계가 더 좋아보이거든요.) 그러려면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락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처음부터 중요합니다. 누군가라도 언젠가는 바빠지기도 하고 상대에 대해서 관심이 적어질 때도 있습니다. 물결 흐름과 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항상 그 같은 (아니면 더 많은) 연락과 열정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관계를 힘들게 하는 행위지요. 아주아주 기본적인 것을 우선은 중시하고 다시금 가다듬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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