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시겠군요. 순수하게 좋아한다는 게 참 쉽지만은 않지요. 특히 성인이 된 후에는 말입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어느정도 그 순수한 사랑이라는 것이 맞아떨어지는 면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청소년들은 또 너무 성숙해서 ... 잘 모르겠지만 ^ ^) 그러나 성인에게 있어서의 그러한 순수한 사랑은 곧 '순진한 사랑' 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세상일이 모두 순진해서는 되는 일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아주 간단하고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이유는...바로 '사람은 착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마냥 잘해주고 애교부리고 매달린다는 것이 먹히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계속 그런 행동을 하시겠다함은 곧 '헤어지고 싶다'는 말과 같습니다. 아니면 '나를 마음대로 해도 난 안 떠날거다' 라고 말하는 것과도 같지요.
그러니 이제는 왠만하면 억지로 연기라도 해서 (어디서 연기 공부라도-아는사람에게건 아니면 정말 연기스쿨을 다니시던) 그 원하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십시요. 한번 역전해보자구요. 적극적으로 대쉬하던 그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다른 남자도 만나세요. 바람피우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친구로써 말입니다. 혹시나 남친이 앞에서 별별 땡깡을 다 피운다 해도 눈하나 깜짝 하지 마십시요.
질투 하다하다 제풀에 지치면 고분고분해 지겠지요.. 그런게 두려우면 안됩니다. 님은 장녀라서 좀 져주는 습성이 몸에 배어있고 남친은 막내라서 지는 것이 서툴 뿐입니다. 사람은 뭐든 익히고 배우면 하게 되어있습니다. 남친을 오래사귀고 사랑하고 싶다면 고쳐줄 것은 고쳐줍시다. 그것이 힘들고 두렵고 무서운 길이라 해도 말입니다. 지금처럼 속으로 울면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것과 비교해서 어차피 밑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지켜야 할 선은 지키면서 해야합니다. 완급 조절이라고 하지요. 남자친구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는 정말 잘하십시요. 애교있고 상냥하고 현숙한 여자의 모습...! 그러나 단 둘이 되면 정말 '쌩~' 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입니다. 옷도 좀 더 야하고 섹시하게 입고 다니면서 오히려 반대로 남친에게는 스킨쉽을 더 엄하게 단속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고수의 스킬입니다. 힘내십시요...! 하나부터 바로잡아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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