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하는 일이 크게 성공할 것 같습니다. 남자가 능력이 있으면 40대 중반 쯤에 결혼을 해도 괜찮은지요. 가수 신승훈도 성공했는데 지금 44살 이고 결혼을 안했다고 하더군요. 남자는 능력이 있으면 결혼을 늦게하는게 좋은건지요?
외형상 40대 중반인데 20대 꽃띠의 한참 연하 여성과 결혼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능력있고 성공한 듯 보이시나요...? 전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혼은 순간의 기쁨가지고 평생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의 희노애락을 이제 첫 발을 디디고자 하는 것이 결혼일 뿐입니다.
19살 연하의 무척 어린 신부를 맞이했다고 칩시다. 남자가 40. 여자가 21살..
그들이 20년이 지나면 남자는 60살이고 여자는 41살입니다. 과연 그때도 19살 연하의 신부가 마냥 탱탱하고 이쁘고 자랑스러워 보일까요? 그냥 부인일 뿐입니다. 20년 결혼생활을 지겹도록 한... (설명을 위한 필요한 표현입니다.)
남자가 능력이 있어서 결혼은 할 수 있을지언정 20~30대 때의 연애와 결혼생활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겪어보질 못하게 되겠죠. 아무리 세상 최고의 부자라 하더라도 젊음이나 시간을 살 수가 없습니다. 신승훈씨가 자신의 삶을 마냥 행복해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할까요? 만약 신승훈씨가 20대 후반이나 30대때 정말 마음에 맞고 사랑스러운 여인을 만났다면 과연 결혼을 안했을까요? 지금 이런 질문을 그에게 한다면 무슨 말을 할 것 같은가요. 일 때문에 결혼을 안했다구요? No...!
차라리 독신주의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일, 성공 때문에 사랑을 접고 나중에 결혼하겠다는 것은 사실 쓸쓸한 길입니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돈은 살아가는데 조금 부족하지만 어찌어찌 살아갈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물론 더 풍족하게 있어도 됩니다. 하지만 필수적인 것은 나와 마음을 나누고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상이라는 외로운 곳, 쓸쓸한 곳을 함께 가줄 반려자입니다.
항상 즐거울 수만 없는 것이고 싸우고 지지리 궁상을 떨기도 하고 서로 죽도록 미워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느샌가 옆을 보면 의지할 수 밖에 없는게 부부겠지요. 함께 운명을 헤쳐나가는 동지니까요.
그러니 기회가 오고 마음에 맞는 여성이 생긴다면 결혼을 미루지 마십시요. 그런 여성이 생기질 않아서 어쩔 수 없다면 모르겠지만 일이나 성공을 위해서 '연애를 당분간 접자! 나중에 성공해서 이쁘고 어리고 착한 신부 얻으면 되지 뭐 후후!' 라고 생각은 말으셨으면 합니다.
일일히 얘기하긴 힘들지만... 남들은 부러워하는 도둑장가를 간 사람들... 과연 지금도 정말 행복해서 입이 찢어질지 아니면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을지 한번쯤 생각해 보십시요. 어차피 거기서 거기고 쌤쌤입니다. 그러니 뭐가 더 옳다라고 잘못 판단하여서 나에게 인연이 될 수 있는 평생의 반려자를 놓치진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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