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양은 오래간만에 억지로 선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 남자가 생각보다 괜찮은 것이 아닌가. 그러나 즐거웠던 만남의 자리가 끝이 난 후에 그 다음날까지 연락이 오질 않는다. B양은 마지못해 자신이 먼저 문자를 보내봤더니 그제서야 답문이 오는데... 이 남자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판단하에 마음을 닫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친구도 마음을 닫으라고 조언한다...!)
첫 눈에 반해야만 만족하실런지요.
천천히 알아가는 사랑도 있고 대체로 선이라는 것이 서로 반해서 만나는 것이 아닌 만큼 느리게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굳이 지금 계속 만나네 끊네 하는 것은 기다림의 미학을 전혀 모르시는 분들의 조급증이 만들어 내는 현상일 뿐입니다. 또한 자신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스크래치가 날 것이 너무너무 두려워하는 모습이기도 하구요.
사랑은..아니 사람을 만나가는 것은
마음에 스크래치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을 항상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두려운 마음 가짐으로 누구를 만나겠습니까. 그리고 항상 저는 상담하면서 주의를 시키는 것이 주변인의 말에 귀기울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사자가 아닌 다음에야 누가 가장 잘 알 것이며(그 순간의 느낌 같은 것...!) 또한 주변인은 자신의 경험과 머리를 토대로 말해줄 뿐 정확하지 않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저는 상담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그 상담자의 입장에서 정밀하고 종합적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이 부족하고 많이 모른다라고 자중하면서 신중하게 대하는 편인데... 그러나 항상 상담자들의
주변인들은 자신의 말이 정답이라는 태도로 간섭하고 조언하기를 즐깁니다.
이 '즐긴다' 라는 표현은 의도적으로 일부러 한 것입니다.
선 보신 남자분이 지금은 약간 마음이 님에게 적극적으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님이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는 것도 지금 상황에서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허나, 굳이 지금처럼
'연락이 바로 오질 않으니 끊어야지!'
라는 생각과 급한 마음을 가져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간만에 맘에 드신 남자분이라고 하셨는데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으신가요.
길가다가 보는 조금 떨어져 보이는 여자와 잘나보이는 남자가 팔짱을 끼고 지나가면 모라고 생각하시나요. 그저 여자가 돈이 많은가 보다...?!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간에 꼭 외모나 조건만 보면서 만나고 결혼할까요? 그렇다고 저는 님이나 그 남자분의 외모나 조건은 알지 못합니다. 그냥 하나의 예를 드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 부디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마시고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놔두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아는 현실은 항상 변수를 품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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