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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일반연애고민

[연애고민] 띠동갑 누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요약>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무려 띠동갑 연상의 누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살이고 누나는 32살이나 됩니다. 더군다나 결혼까지 한 유부녀에 애까지 있습니다. 친해지기도 했고 옆에 있으면 챙겨주고픈 본능이 드는 누나입니다.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을 거라는걸 알면서도 이 답답한 가슴..! 이러한 감정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아하는 감정을 지워버릴 순 없습니다. 마음대로 생겼다가 마음대로 사라지는 것이 사람의 감정입니다. 그것을 조절할 수는 없죠. 그러나 이성으로써 통제할 수는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리적으로 멀어지는 것입니다. 최소한 6개월 정도의 시간을 물리적으로 그 누나와 멀어져 있어보시면 그녀를 정말 좋아했는지 아니면 어떠한 연유로 그냥 그런 감정이 들었던 것인지에 대해서 1차적으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나이와 사랑은 상관이 없습니다만 지켜야할 도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님이 무슨 죄악을 저지른 것은 아닙니다. 서로가 이루어질 운명이 아닌채로 태어난 것일테니까요. 젊은 시절의 그러한 아련한 사랑의 아픔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살아가는 내내 아련하고 그리운 아름다운 추억.. 이러한 추억이 없는 사람은 아마 님보다 불행한 사람입니다. 

 

 어찌되었든 그녀를 위해서도 아니면 님 스스로를 위해서도 지금의 감정이 가벼운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봐야만 합니다. 가벼운 감정으로 인해서 스스로와 그녀 모두에게 안좋은 기억으로 남을만한 행동을 해선 안됩니다. 살아가면서 계속 후회가 될테니까요. 

 6개월정도를 떨어져 있으면서도 그녀가 계속 생각난다면 그건 정말 그녀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건 그때 생각해 봅시다. 제 예상엔 아마 그럴 가능성이 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눈앞에 보이고 그녀가 챙겨주고 싶은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스타일이기에 님이 그럴 것 같군요. 그러니 그걸 한번 차단해 보라는 것입니다. 짧은 기간이 아닌 6개월 이상을... 

 단, 6개월 이상이 지난 후에 감정을 체크하십시요. 떨어져 있게되는 초기에는 당연히 생각이 더 많이 날 것입니다. 그걸 가지고 '난 역시 그녀를 좋아하나봐...ㅜ' 라고 섣부르게 판단하지는 맙시다. 최소 6개월입니다. 최소..! 

 그녀는 유부녀입니다. 자식도 있고. 그런 그녀에게 (챙겨주고픈 그녀라면 더더욱)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스스로의 감정을 우선 확실히 아는길을 택해야 할 것입니다. 마음가는대로만 다 행동하지 말고 조금은 절제하면서 더 올바르고 확신있는 당당한 사랑을 위해서 한발짝 물러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