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여친의 핸드폰에 낯선 남자의 번호가..

<질문요약>

 여자친구가 조금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해서 핸드폰을 보게 되었습니다. 낯선 남자의 번호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알고보니 예전에 조금은 서로 썸씽이 있었던 관계였습니다. 그녀는 일단 부정하고 보더군요. 그리고 자신을 의심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심하게 반발하였습니다. 연애하는게 너무 힘드니 헤어지자고까지 하였습니다. 여자친구와 자세히 대화해보니 솔직히 호감있는 남자가 몇명 있더군요. 그러면서도 저는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하는 그녀의 심리는 뭘까요. 시험기간이 지날때까지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과연 시간을 가져야 하는것인지도 고민입니다. 이런 상황... 어떻게 해야만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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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적인 상황을 알겠습니다.
님의 해야할 태도만 말해드리겠습니다. 그게 중요한 거죠.

 모든 상황에 대해서 관심을 끄십시요. 어찌되든 그건 그녀의 마음의 선택에 달린 문제 같군요. 님이 어떤 행동을 해도 그녀는 지금 자신의 마음대로 하게 생긴 모양새입니다. 사람 마음을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괜히 님은 힘을 엄청나게 소모하고 있군요. 그 과정속에서 그녀도 포함해서 둘 다 지치는 상황이구요. 

 

 님이 그녀에게 '내가 가치가 있나?' 라고 물었을 때, 그녀가 '가치가 있다.' 라고 말했으면 그걸로 된 겁니다. 남자는 그럴때도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 그러면 알았어. 그 말 들었으면 됐어.' <--- 좀 이런 마인드가 필요한 겁니다. 그게 쿨한 남자고 가슴 넓은 남자라는 것이죠. 

 지금 제가 말하는건 님의 억울한 심정 어쩌구 저쩌구 하소연에 일일히 답해드리려는게 아닙니다. 님의 최선의 모습, 멋진 모습에 대해서 설명하는 중입니다. 연애라는거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그걸 모르셨나요? 그녀가 그렇게 생겨먹은 여자인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사귀는 과정중에서 님이 그녀 마음에 오로지 유일한 한 남자가 아닌걸 어쩌겠습니까. 그건 님의 한계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님은 스스로 할 수 있는 한계내의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님의 '최선' 이라는 것이죠. 최선을 다하지는 못할 망정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에 까지 힘을 소모하고 떼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래서 뭐가 나아질까요? 잘못된 마인드고 방향입니다. 억울하거나 답답해하는 심정은 압니다만... 제 말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다 엉망진창이 되버릴테니까요. 

 시험이 끝나고 그녀가 안 돌아오면 그걸로 된 겁니다. 그녀는 더 가치있는 남자를 향해서 떠난 것이죠. 그러나... 가슴 넓고 쿨한 남자, 여자의 말 한마디를 굳게 믿어줄 수 있는 남자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런 남자에게 여자는 돌아올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거라는 뜻입니다. 제 얘기의 핵심을 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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