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전여친과의 추억을 간직하는 남자

<질문요약>

 우연히 남친의 핸드폰을 보는데 전여친과의 사진과 영상들이 간직되어 있더군요. 영상은 관계를 하는 내용도 포함이어서 놀랬습니다. 뭐라고 했더니 잘못을 한지 잘 모르더군요. 남친의 컴퓨터에도 여러가지 전여친과의 자료들이 속속들이 있더군요. 정말 화가나네요. 헤어져야 하는건지..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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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코패스에 대해서 뭔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죄의식의 부재'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서 '그게 무슨 잘못인가..힘없는 사람은 죽는거지.' 또는 '어차피 전쟁나도 사람 많이 죽고 이미 이 세상은 약육강식인데 내가 몇명 죽인게 뭐 그리 잘못인가..' 라는 생각을 통해서 죄의식이 없는 상태가 되는 거죠. 

 어떤 면에서 쳐다보면 맞는 말이지만 넓은 의미로 보면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정말 악중에 악이고 큰 범죄입니다. 생명은 다 고귀하고 가능성을 가진 존재인데 그걸 인위적으로 없애는 행위니까요. 

 

 지금의 남자친구도 옛 여친과의 성관계 동영상이나 기타 사진들을 보란듯이 간직하고 있고 또한 지금 여친(님)에게 들켜도 큰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부분에서 연애론적인 면에서의 사이코패스와 같다는 판단이 드네요. 물론 깨우쳐갈 수 있습니다. 그건 님이 그 남자를 사랑하는 정도에 따라 결정해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기에 떠날 수 없다면 깨우쳐야 할테고, 그 남자를 그정도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더이상의 왈가왈부가 필요없이 정리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 맘이 칼처럼 딱 자르질 못하니 최선은 다해보라는게 제 조언입니다. 최선을 다하다가 그 남자가 결국 변하지 않으면 더욱 (그 과정속에서의 상처는 있겠지만) 확고한 마음으로 미련없이 정리할 수 있게 되니까요. 작은 상처는 있지만 넓게 보면 후회나 미련은 없어지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마음의 거름이 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님은 그 남친의 요구에 응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그까짓 관계 영상에 목매는 남자인 것을 보면 (전여친과의 영상) 성품자체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닐테니까요. 물론 그 남자도 다 매력이 있고 좋은 점도 있고 하니 사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다 좋은점 나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뻔한 얘기지만 그런 와중에 나쁜 점이 상대 이성에게 피해를 준다면 고치려고 최소한 노력을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상적인 사람이겠지요. 두고 볼 일입니다. 그러나 노력은 해보십시요. 얼마나 상처가 되고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서 대화를 하고 고쳐보려고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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