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자기 중심적인 연애의 한계

<질문요약>

 고민하는사람 : 20대 후반의 남자
 고민하는대상 : 20대 후반의 2달사귄 여자친구

 고민내용 :  두달쯤 사귄 여자친구와 깊은 관계까지 갔고 서로 좋아했던 사이인데 생각이 틀린점도 많아서 다투기도 많이 한 사이. 헤어질 위기도 많았는데 초기엔 여자친구가 많이 잡았음. 그러다 진짜 헤어질 위기에 처해서 남자가 많이 잡게 되었는데 여자의 말은 남자가 너무 자기위주로 생각하는게 싫다고 함. 남자는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느껴서 다시 잘해보려고 하는데 여자친구가 예전처럼 마음을 돌려줄지 걱정되는 상황.. 여자친구의 마음을 다시 돌리고 평생 함께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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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욱 긴 얘기 다 보았습니다. 사실 남녀가 각기 다 다르고 서로 잘해주고 못해주고는 크게 별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여러 상담을 해준 간접적 경험 또는 직접 경험 그리고 사색을 통한 결론..) 그러면 뭐가 중요하느냐? 결국 '자기 중심적으로 연애' 하느냐 '상대와 함께 그려나가는 연애'를 하느냐로 크게 나눌 수 있죠. 

 님의 경우를 보면 뭐 잘 사귀기도 하고 이래저래 잘해주기도 하는 등... 별 문제가 없어보이다가 한번씩 틀어지고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중심적인 연애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그걸 빨리 깨우칠수록 인생의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인생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물론 80세~100세까지의 인생은 충분히 길지만 뭔가 뜨겁게 연애를 하고 결혼 적령기의 가장 화려한 시간은 짧다는 것입니다. 그 시간을 낭비하고 나면... 정말 스스로 되게 조급해지고 불안해지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님의 인생선배들-저의 상담자들-이 충분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리시고 빨리 자신만의 틀을 깨길 바랍니다. 연애에서 늘 사람들은 자기가 상대에게 충분히 잘해줬다라는 착각을 많이 합니다. 잘해준다의 기준이 대체 뭘까? 자기 생각으로 잘해주면 잘해줬다고 착각을 하죠. 상대방에게 정말 필요한 행위를 해주었을때 그게 잘해준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행위겠죠. 그건 철저히 자신의 생각을 죽여야만 알아낼 수 있는 것이기도 하죠. 이게 되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이 별거 아닌것을 제대로 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말 두분의 연애는 어찌보면 추억은 많이 쌓고 있지만 과거로써 남는 추억들이네요. 미래지향적인 모습들이 별로 보이질 않고 소모적인 모습들입니다. 그 순간들이 나중에 아름답게 기억될진 몰라도 분명 미래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그림은 잘 보여지질 않습니다. 님도 공감하실 테죠. 부디.. 여자 입장으로 생각해 보십시요. 저는 님의 여친에 대해서나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모릅니다. 자세히 알아야 자세한 얘길 해줄 수 있겠죠. 그러나 원칙은 말해드릴 수 있습니다. 

 철저히 그녀의 입장에서 (정말 그 여자가 본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생각하십시요. 본인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착각할지도 모르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합니다. 지금 님의 긴 글들은 다.. 어찌되었든 본인의 입장에서 쓴 글들입니다. 이러한 생각들가지곤 그녀의 생각, 그녀의 입장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녀 입장으로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한 때입니다. 꼭.. 명심해서 후회 남기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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