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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짝사랑

[연애고민] 진심어린 뉘우침과 남자의 기백



<질문요약>

 대학교 1학년 남성입니다. 대학교에서 짝사랑하게 된 여자가 있습니다. 좀 노력을 해서 친한 사이까진 이뤘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데이를 맞아서 나름 정성을 들인 선물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고백은 하지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술자리에서 술취한 상태로 가볍게..장난스럽게 고백을 해버렸고 그녀는 실망을 해버렸습니다. 근데 제가 나중에 술 취한채로 다른 사람들(같은과 사람들)에게 이 얘기를 해버린 겁니다. 그녀가 나중에 이 얘길 듣고 더 실망하고 화가 나버렸습니다. ㅜㅜ 어떻게든 만회를 해보려고 만나자고해서 약속을 했는데..어떻게 사과를 하고 얘길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







 










 감당하기 어렵도록 일을 벌려놓았군요. 일단은 별거 없습니다. 일을 벌리는 것은 남자의 특징 중 하나이고 그 일을 책임지는 것도 남자의 의무입니다. 그녀는 여러가지로 신경쓰이는 것도 많고 아마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을 겁니다. 마음을 다독이는 것이 첫째이고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둘째군요

 다독이는 것은 진심을 다하여 그녀의 마음을 살피고 들어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이고 주의할 점은 '변명' 따위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변명과 진심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변명을 하면 할수록 진심과는 거리가 멀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녀가 얼마나 골치아프고 마음 복잡하고 그로 인해서 힘든지에 대해서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녀의 마음을 도닥거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지는 전적으로 님에 달려있군요. 만약 진심이 부족하다면 님은 분명 '인내심'을 발휘하기 힘들테니까요. 그러면 그 어떤 행위로도 복구가 안될 겁니다. 

 둘째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인데.. 제가 볼때 '이왕 이렇게 된 것 .. 정말 사귀면 되지 않느냐. 내가 그렇게 부족하느냐?' 라는 강한 남자의 카리스마가 필요할 것 같군요. 여기서 딱히 정확한 정답이라는 것은 없는 법인데..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강한 리드입니다. 어차피 일은 벌어졌고 이것을 완전히 없었던 일로 만드는 길은 없습니다. 그럼 새로운 길을 향해 가야하는데.. '기왕 벌어진 일..! 내가 멋진 남자친구가 되주면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자신감과 책임감이 어우러진 남자의 기백이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순간 떠오르는군요. 

 만약.. 뉘우치는 진심과 남자의 기백.. 이 두가지가 확실하다면 상황은 해결될 것이고, 그 두가지가 역시 식상한 수준.. 평범한 수준이라면 상황은 그냥 쏟아져버린 물로 인해서 흥건한 상태로 질척거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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