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연애초보의 처음 싸운 스토리 ㅜ

 

 

<질문요약>

 
 처음으로 싸웠습니다. 저는 연애가 처음이라 좀 어설펐어요. 막 사랑을 갈구하고 떼쓰고 그랬죠 ㅠ. 제가 미안하다고 했지만 여친은 화났는지 나중에 연락하자네요. 제가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막 찾아가서라도? 아니면 뭐라도 얘길 건네야 할까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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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려야하는지 얘기를 먼저 해야하는지 그냥 가볍게 안부를 물어야 하는지는 사안에 따라 다릅니다. 딱 절대적인 정답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어떤 영화를 보는게 가장 좋은 선택인지 그때의 기분, 상황따라 다르듯이 말입니다. 

 싸움이 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그 싸움을 필두로해서 더 크게 번지느냐.. 아니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느냐입니다. 소통의 기회란? 서로 싸우기 전엔 사실 더 깊은 곳까지 교류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쉽게 말해서 서로의 불편한 구석을 깊게 찌르지는 않는..건들지 않는거라고 볼 수 있죠. 일단 싸움은 벌어졌고 서로의 깊은 곳을 건드렸으니 그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드러났습니다. 이미 엎지러진 물이죠. 그러면 이 드러난 부분을 서로 어떤식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느냐가 중요한 일입니다. 평소에 감정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터졌다면 오히려 더 쌓아두면서 나중에 엄청난 핵폭탄급으로 터지는 것보단 훨씬 나은 것입니다. 단지 그 순간에 힘든 것을 감수하고 최대한 마음의 스크래치를 감싸주면서 넘어가야 하는 것이죠.

 

 감싸주고 보듬어줄 부분은 보듬어주고 서로 이 기회에 소통하지 못한 부분은 소통하는...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싸움이 그래도 나쁘지만은 않았다' 라는게 서로에게 인식될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입니다. 싸움을 평생 한번도 안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한번 벌어졌으면 또 벌어질수도 있는 일입니다. 

 싸움 한번에 헤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이제 위에 말한 내용대로 잘 생각해보시고 행동하십시요. 그러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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