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저는 남자친구와 사귄지 5개월 정도 되는 여자에요. 곧 남친 생일인데 어떤 선물을 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직 학생이라 돈도 많지 않거든요. 남친은 괜찮다는데 그냥 넘어가긴 너무 미안하구요. 주변에 물어보고 검색도 해봤지만 손편지를 얘기하더라구요. 손편지 좋아할까요? 생일선물로 어떨까요..
내일이 남친 생일이라..
그 '내일'이 다가올 동안 뭐하셨는지요. '내일'이 다가오기 최소한 100일 전부터라도 하루에 천원씩 모았으면 10일이면 만원이고, 100일이면 10만원입니다. 10만원 정도면 잘 고르면 나름 줄만한 선물을 살수도 있는 돈이겠죠. 그것을 안했다면 지금이라도 부모님이든 누구에게든 10만원을 빌리고 앞으로 이것저것 알바를 하든 뭘 하든 해서 갚으면 되겠네요.
여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는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돈을 들이지 않는 손편지를 선택하려 하시는 건가요. 물심양면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있으면 물질로도 뭔가를 해주게 마련입니다.
돈이 없는 부부가.. 서로에게 선물을 해주려고 아내는 긴 머리를 잘라서 팔아 남편에게 시계줄을 사주고, 남편은 시계를 팔아서 아내에게 이쁜 빚을 사주었다는 내용의 글도 있습니다. 유명한 얘기죠.
손편지는 선물이 아닙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도구이지.. 그러니.. 뭐가 되었든 선물을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설사 정말 돈을 구할 곳이 없다... 정말 주변에서 1원도 구할 수 없다.. 라고 하신다면 뭐라도 본인의 노동력을 빌어서라도 뭔가 만들어서 주십시요. 정말 흔하디 흔한 '학' 같은 종이접기라도 말입니다. 또는 남친에게 '심부름 쿠폰' '말 잘듣기 쿠폰' '마사지 쿠폰' 등이라도 만들어서 주시던가요..
최소한 뭔가를 주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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