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남친이랑 같은 학교 선후배 관계였고 친한 사이였어요. 그러다 지금 사귄지는 일주일도 안되었구요. 데이트는 딱 한번 했는데 잘해주더라구요. 그런데 남친이 자기가 벌어서 쓰느라 야간 알바도 하고 힘들긴 해요.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 월급 들어와야 저랑 데이트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여자선배랑 약속이 있고 또 친구랑도 약속이 있는데 그건 간다네요. 저는 대체 왜 나랑은 못 만나면서 이럴까 싶네요. 제가 너무 좋아하게 되어서 화도 못내고 그러네요 ㅠ 싸우기 싫어서 일단 더 깊이 안파고 놔두고 있는데 정말 뭘까요. 사귀어보니 별로여서 자연스럽게 끝내고 싶어서일까요? ㅠ
님이 말한 두가지의 경우라기 보다는 그냥 좋아하는 마음이 크진 않고 그렇지만 헤어질 마음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아주 좋아한다면 모든 것을 제치고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게 정상이죠. 그것이 아니기에 좋아하는 마음이 크진 않은 것이죠. 그러나 헤어질 마음이 있다면 그런 티를 더 내었겠죠.
보통 연애를 한다는 것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연애에 매진하고 다른 것을 후순위로 하는 경우가 있고 (매우 빠져버린 케이스죠) 어떤 사람에게는 그동안의 하던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그 외적인 시간속에서 연애를 해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우 빠지진 않은 케이스)
이것은 사람마다 연애관이 다른 이유이기도 하고, 연애 자체게 목을 매느냐 매지 않느냐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상대이성(연인)에 대한 마음의 크기로만 따지기도 어렵습니다. 연애 자체에 매진하지 않는 성격이라면 누굴 만나도 비슷하겠죠. 연애 자체에 매진하는 타입이라면 누굴 만나도 많이 집중, 집착을 할테구요. 사람의 성향 문제가 더 큽니다.
님의 남자친구는 연애 자체에 크게 매진하거나 매달리지 않는 타입같습니다.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해나가는 것이 우선인 것이죠. 이유는 환경이 척박해서일수도 있습니다. 보통 삶이 퍽퍽하면 연애감정이 적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님에게 들이대고 사귀자고 할 정도의 연애감정은 있었겠죠. 그러니 그렇게 한 것이겠죠. 하지만 성사된 후로 아주 매달릴 정도는 아닌 것입니다. 그냥 그 뿐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님이 선택해야 할 것은 2가지입니다. 이런 패턴에 적응하면서 적절히 진행하는 것과 님의 스타일대로 해보다가 아니면 끝내는 것.. 이 두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애는 성인대 성인이 각자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상태에서 '동상이몽'을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대화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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