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한달이라는 시간을 가져본 후에도 내 생각이 나는지를 보겠다는 여친의 말에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저는 만나서 얘길 해보자고 했지만 그녀는 만나면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하네요. 잡아야 할까요 포기해야 할까요 ㅠㅠ 잡는다면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정말 다시 되돌리고 싶다면 '노력'을 하십시요. 자신의 마음만 주구장창 매달리듯 요청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는 충분한 이유가 있어서 그만하자고 하는 것이겠죠. 쉽게 결정 내린 것도 아니고 참을 만큼도 참았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냥 계속 매달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노력' 이란 말은 방대하고 포괄적이죠. 사람마다 커플마다 케이스가 다르고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는 미세하게 상이합니다. 미세하다는 것과 비슷한 것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슷한 것이라고 똑같다고 착각을 많이 하죠. 하지만 비슷하나 미세하게 다른 것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말 한마디라도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는 두 사람만의 깊은 교감이나 상관관계에 따라서 '미세하게'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 미세한 영역을 깊이있게 고찰해서 접근하지 못하는 한은 필요충분한 소통은 어렵게 되고 그러면 결국 각자 생각하게 될 뿐입니다.
여기서 '각자' 라는 말은 결국 시한부 연애와 같습니다. 연애든 사랑이든 모두 함께 소통하는 관계가 되어야만 유지 및 발전이 되는 것이니까요. 각자...라는 길로 가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언제일지 모르나 깨진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 시간을 가지자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시간이 흘러간다면 점점 서로에게서 멀어져가는 것과 같은 것이죠.
여기서 대부분 궁금해 할 것입니다. 그럼 들이대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그리고 어떤식으로 들이대야 하느냐..라는 것이겠죠. 답은 단순합니다. '적절하고 세심하게 들이대야 한다' 라고요. 그.. 적절하고 세심하게..라는 것은 본인이 그동안 못해왔던 것이고 (못해왔으니 이 지경에 이르름) 지금에서라도 뒤늦었지만 엄청난 '노력'과 '고심'을 통해서 해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저는 카운셀러로써 무던히도 도와드려왔던 것이구요.
대부분은 '방식'에 관한 얘기만 할 뿐... '내용'에 대한 것을 깊이 있게 다루지 않더군요. (못하는 것일지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방식'이 아니라 '본질(내용)'이 성공의 관건이란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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