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전에 사귀다 헤어진 여자가 있습니다. 2년정도 지났는데 제가 다시 만나자고 해서 '우리 다시 사귀자.. 미안했어..' 라고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녀를 그냥 힘들게 하지 말고 놔두자는 마음도 들구요. 어떻게 해야할지..그리고 고백 방법은 어떤게 좋을까요. 휴..
고백을 하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중요한 것은 두 사람에게 미래가 있는지.. 다시 사귀어도 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헤어지는 데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고 다시 만나야 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유없는 것은 가벼울 뿐입니다. 가벼움은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것 때문이죠.
과거에 뭔가 그녀에게 미안할만한 상황들이 있었나요?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시 사귀자고 한다는 말 때문에 묻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잘하지 못해서 미안하든 뭔가 잘못을 해서 미안하든간에... 분명 '잘하지 못했다' 라는 것은 공통사항이겠죠. 잘했다면 헤어지지 않았을테니까요.
그렇다면 이제는 '잘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는 것인가요? 그것을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자신감이 넘치고 확신이 있다면 당당하게 고백하고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안되더라도 시간을 들여서 다시 마음을 돌리고 그렇게 말이죠. (설마 딱 말했는데 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략난감...하면서 바로 포기하실 마인드?)
잘할 자신이 없는 상황..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그냥 감정적으로 '이제 잘해야지~!' 라는 것만 가지고는 고백은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마음속에서 자꾸 갈등이 되고 그녀에게 다시 힘들게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면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왜 망설여지는지에 대한 진짜 이유가 그녀를 순수하게 걱정해서인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부족인지를 말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숙고되어야 할 것인데... 고백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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