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10개월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제가 큰 상처가 될만한 잘못을 했어요. 그래서 미안해서 놔준다고 하니까 용서해준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뭔가 어긋나있어서 계속 싸우게 되고 그러다 결국 헤어졌어요. 그리고 나서 제가 술먹고 진상처럼 전화하고 매달리고 그랬는데 남친은 그만하재요. 그렇게 서로 좋아했는데 차가운 표정, 말투... 너무 맘이 아파요. 저는 이 남자가 너무 좋고 잡고 싶은데.. 결혼까지 생각했었던 사람인데 어쩌죠. 정말 놓기 싫은데 놔줘야 할까봐요. ㅠ 너무 힘들어요...
헤어질때.. 나중에 어떤 관계로 다시 만날지 모르니 최소한 진상을 부리거나 서로가 질릴 정도의 언행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렇게되면 꼭 미래가 없다.. 라고 단정지을 것은 아니지만 정말 다시 되돌리기에 그만큼 힘이 드니까요. 본인이 치울 짐을 스스로가 산더미처럼 쌓는 행위인 셈입니다.
그 사람을 정말 사랑했고 하다면 그 사람의 생각이나 상황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의 감정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인양 행동하는 당신에게.. 과연 어떤 사람이 맞춰줄 수 있을까요. 사랑도 성인대 성인끼리 서로 맞춰가면서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상황을 전혀 존중, 배려하지 않고 내 기분만 내세우는 것은 사랑이라기보단 치기어린 풋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님의 상황이 딱 그렇구요. 아무리 간절하다 한들.. 그건 오로지 님의 현재 상황일 뿐입니다.
좀 더 이해하기 좋게 말하자면.. A라는 사람이 방금 밥을 먹었습니다. 그 A도 밥을 먹기 전엔 배가 고팠겠죠. 그러나 지금은 먹은 상태입니다. 우선은 소화가 될때까진 배가고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B가 왔습니다. 빨리 밥을 달라고 난리입니다. 사흘동안 밥을 못 먹었거든요. A는 당장 밥을 먹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B가 난리 치는 것을 맞춰줄수가 없습니다. 아니 맞춰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A가 배고플때.. B는 아무런 도움을 준 적도 없었기도 했구요.
위의 경우는 일부러 극단적인 예를 든 것이지만.. 다 세세히 따져보면 사람마다 각자의 상황과 기분이라는게 있습니다. 그것에 따라서 마음이나 생각이 변화되는 것이구요. 지금 님은 오로지 자신이 간절하다..라는 심정만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빌미삼아'... 좀 심한 표현으로 징징대고 있을 뿐입니다.
너무 힘들고 그렇다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떼쓰듯이 구걸하는 것은 아니죠. 사랑이라는게 구걸한다고 되는 것인가요. 그런 진상은 다 부려놓으시고도 상대방에게 무엇을 더 바라시나요. 자신부터 올바른 개념을 가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힘들고 괴롭다고해서 진상을 부리진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하고서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무슨 시간? 꼭 상대방이 되돌아올 시간..이런 얘기아닙니다. 님이 진상부려놓은 것에 대해서 상대방이 숨이라도 쉬고 좀 진정될 시간 말입니다. 그것이 우선 아닌가요? 세상사를 꼭 자신의 우격다짐으로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그저 '난 오직 그 사람이 돌아오는 것만 바랄 뿐이야!!! 다른건 아무것도 관심도 없고 상관도 없어!! ㅜㅜ' 라는 식으로 나오셔도 어느누가 도와줄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러한 부분.. 빨리 깨우치라고 얘기해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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