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남친과 이번에 두번째로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쯤 전에도 헤어졌었는데 제가 다시 시작하자고 해서 만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또 어제 헤어져버렸네요. ㅜ.. 첫번째 이별땐 서로 생각하는게 다르다보니 오해도 쌓이고 남친이 일이 힘들어지고 하다가 헤어지자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몇일후에 제가 붙잡아서 다시 만나게 되었구요. 그런데 어제는 제가 남친한테 약속있는걸 말을 안했어요. 남친이 예전에 저보고 너무 친구만 만난다고 핀잔을 준적이 있어서 은근히 말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남친이 연락왔는데 제가 아파서 잔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약을 사서 갖다주려고 집에 왔었더라구요. 암튼.. 제가 아파서 잤다는 것은 거짓말인게 들통이 나버렸어요. 남친이 의심하고 추궁하길래 사실대로 말했죠. ㅜ.. 그랬더니 제 말은 이제 못믿겠다고 이별을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다시 매달려 봤지만 연락하지 말래요. 냉정한 성격의 남자라 어째야 할지 ㅠㅠ... 이런 상황이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런 상황들을 충분히(조금은 남친으로부터 화내는 것을 받아줘야 하겠지만)설명하면 됩니다. 어떤 남자랑 놀려고 돌아다닌게 아닌 이상은 계속 미안하다고 눈치봐가면서 애교도 부리고 남친이 화내는거 받아주고 하면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짓말 한것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지만 그 이유가 비슷한 상황이 예전에 있었고 그것 때문에 남친이 더 화낼까봐.. 그래서 헤어지는게 두려워서,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라는 내용을 명확히 반복해서 말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해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빠가 나 약사서 갔다주러 왔는데 난 정말 나쁜년이야. ㅠㅠ 전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정말 예전에 약속을 잡았던 건데 그런데 이건 정말 진짜야. 아프기도 했었어. 그런데 이런저런 얘기들을 상세하게 못한건 내가 정말 잘못했지만 거짓말을 한 것은 나도 모르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거야. 정말 미안해.. 오빠가 이쁘게 봐줘 ㅠㅠ 혹시라도 화나고 이게 싸움이 되서 헤어질까봐 두려웠었어. 이런 내 맘도 쪼금만 알아줘.. 오빠가 화나면 화나는대로 내가 다 받을께. 화내도 좋고 나 욕해도 좋으니까 얼굴 보고 얘기하자. 응? ㅜㅜ'
약간은 비굴하게 느낄수도 있지만 잘못을 한 입장에서 숙이는 것은 당연하고 화를 내는 사람의 심정도 이해해서 그 사람이 화내는 것을 겸허하게 받을 준비도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아주 대단한 잘못이 아닌 한은.. 그리고 속사정도 조금씩 이해가 되면서 화가 약간씩 풀리고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꼭 이별을 했다.. 라고 스스로 단정짓지 말고 화가 나서 연락이 좀 끊긴 상황이라고 생각하시고 꾸준히 잘못을 빌면 됩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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