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잡지 않고 보내준 것에 대한.. 고뇌 ㅠ

<질문요약>

 

 20대 초반의 남자 대학생입니다. 여친과 헤어진지 3주 되었습니다. 아직 여자친구는 고등학생으로 미성년이구요. 제가 먼저 연락처 받고 연락하다가 사귄 케이스입니다. 사귄 기간은 한달 약간 넘은 정도구요. 몇번 연애해봤었는데.. 정말 이 여자애는 너무 좋더라구요. 저는 정말 그녀를 보내기 싫었지만 그래도 쿨하게 보냈습니다. 마은은 전혀 쿨하지 못했지만요. 한 일주일정도 힘들어서 맘 아프고 괴로웠다가 좀 괜찮아졌다가 다시 힘들고 그렇습니다. ㅠ... 잡지 않은게 잘못한걸까요..잘한걸까요... 그리고 잊을 수 있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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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를 함에 있어서 너무 감정적이 되면 좋지 않습니다. 감정적이 되는 경우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내가 그 사람을 너무 빨리 좋아하고 너무 빠르게 빠져든다는 것도 있죠. 지금 님의 경우가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여자보다 좋다라고 표현하는 대목에서 그렇게 느껴지는군요. 물론 어느 여자보다 더 좋았을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죠. 그러나 그것을 너무 드러내고 본인의 마음 중심도 못 잡고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하려는 것입니다. 아마 그랬을 것 같네요.

 

 여자는 자신을 휘어잡아줄 남자를 원합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든 그렇죠.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여자가 헤어지자고 하는 경우는 '자신을 휘어잡아주지 못한다' 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그냥 '남자로써 끌리지 않는다' 라든지 '그냥 아직은 연애를 할 마음이 없는 것 같아' 라는 등의 이유로써 말을 하면서 떠나곤 합니다. 겉으로 표현한 말보단 원론적인 이유가 중요한 것이고 제가 말하는 것은 그런 원론입니다.

 

 그녀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이미 상황은 거의 끝난거라고 판단해서 님은 잡지 않았던 것 뿐입니다. 다시 잡아보려고 해봐야 굉장히 힘들 수 있을테구요. 뭐 궁금해하는 잊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님이 말했듯(연애 한두번 해본게 아니다) 곧 더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되면 잊혀지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경험하면서 거기서 내가 더 발전적으로 될 수 있느냐인데.. 앞으론 엄청 좋은 여자가 생겨도 자신의 마음 제대로 부여잡고 잘 리드하는 것에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리드하지 못하면 결국 내 여자가 되지 못한다는 진실을 말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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