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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이별고민

[연애고민] 그녀와의 이별.. 아무런 의욕도 나질 않는..


<질문요약>

 2년 넘게 연애했습니다. 같이 동거도 했고 너무 사랑했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거의 제 실수였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 마음이 완전히 떠났다고 합니다. 동거하면서 볼거 못볼거 다 본 사이구요.. 저보고 다른 좋은 사람 만나라네요. ㅠ 이별을 말하면서도 전혀 표정변화없고 담담한 그녀를 보면서 이제 진짜 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것도 안되고 아무 의욕도 생기질 않아요. 기회달라고 매달려봤지만 안되네요. 정말 집착하기 싫은데.. 놔주고 싶은데 어째야 할지.... 정말 죽을거같아요..

 


 



 





 본인 스스로도 거의 사망선고를 받은 것을 아시잖아요. 그런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저기 손벌리는 것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받아들일 부분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는 최소한 있으셔야 합니다. 무조건 파산된 상태에서 누가 나좀 구해주세요... 라는것은 좀... (태도가 안좋다는 얘기)

 힘든 상황일수록 냉철해야 문제 해결로 가는 첫걸음이라도 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은 압니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정신차리고 살아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고 다 죽는 것은 아니죠.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죽긴 하지만..

 글 내용보면 이미 알만한 내용은 거의 깨달으신 것 같군요. 님이 그렇게 깨달아가는 동안에 그녀의 마음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겠죠. 그런데도 쪼르고 있는 본인의 모습이 너무 이기적이진 않은가요? 최소한 그녀의 마음을 봉합할 수 있는 시간과 방법들을 찾아갈 생각은 없이 그저.. 나에게서 그녀가 떠나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것에만 몰입되어있죠. 아닌가요? ^ ^~ 

 대부분의 상담자들의 공통적인 모습입니다. 내가 잘못한게 있으면 받아들이고 놓을줄도 알아야죠. 그저 붙잡고만 있으면 됩니까. 그저 집착하고 찌질해보이는 것 같아서 놔줄려고 생각했다라? 그거..참 자기 이미지 관리할때인가요 지금이..?? 자신이 잘못해서 그녀 편하기 위해서 놔준다는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집착으로 보이거나 찌질해보일까봐 놔줄 생각을 하다니...!

 도움을 구하려는 태도의 문제, 그녀에 대해서 뉘우칠줄 모르고 그저 자신에게 없어지는 것에만 두려워서 집착하는 자세..등 부터 깨닫고 개선하지 않고서는 님에게 (미안하지만) 희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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