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집착하는 사랑의 종말

<질문요약>

 일관계로 알게 된 여성이었습니다. 활발하고 재밌고 그랬죠. 처음엔 관심이 없었는데 점점 좋아하게 되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집착이 관계를 망쳐버린 것 같습니다. 쪼르고 매달리고 그랬습니다. 결국 저 싫다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정말 잠도 안오고 미치겠네요. 잡고 싶은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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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다시 붙잡는건 어렵지 않습니다만... 님의 그 집착하는 성격은 상당히 심각하군요. 마치 어린애가 자신의 장난감에 집착하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그런 모습에 여자분이 질려한 셈이죠. 어른으로써 성숙한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여자들 입장에서 정말 싫어하는 타입의 남자에요. 그런 점이 고쳐질려면 쉽지 않습니다. 님의 정신이 성숙하는 수밖에 없죠. 님이야 당장에는 고치겠다라고.. 장담하시겠지만 쉬운게 아닙니다. (사람이 변화하는게 어떤 점에선 죽기보다 어려운 일..) 

 

 일단 집착하는 모습들만 잠시라도 보류(또는 은닉, 위장.. -숨기라는 뜻)하고 다시 천천히 잘해주고 미안하다고 하고 정에 호소하면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그러나 여자는 이미 알았어요. 님이 얼마나 어린애같은 연애를 하는 남자라는 것을... 그것은 정말 치명적이에요. 

 남자 동생있는 여자들 있잖아요. 자기 남동생하고 단 한살만 차이나도 굉장히 어리게 봐요. 그래서 대부분 연하남을 싫어하죠. (소수의 예외도 있겠지만..) 왜냐? 동생하고 같이 살아보니까 얼마나 어린지 뼈저리게 느꼈을테니까요. 

 지금 단순히 화난점이야 시간이 지나고 사과하고 애걸하면 되는데.. 그녀가 느꼈을 님에 대한 실체와 그 실망감을 어떻게 만회하느냐는.. 전적으로 님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데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만나도 오래 못갑니다. 앞으로 어떤 여자를 만나더라도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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