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정에 약한 사람의 마음..

<질문요약>

 1년 반쯤 사귀던 여친과 홧김에 시간을 갖자고 했다가 결국 헤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자주 다투게되고 그러다 여친이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하게 되었거든요. 제가 시간을 갖자고 한 말에 여친은 이별을 단정지은 것 같습니다. 저는 많이 매달렸지만 여친은 냉정하게 끊으려고 하더군요. 저는 제발 기다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녀가 조금이라도 마음이 풀렸을까요. 그리고 희망을 가져도 될까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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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마음이 누그러진게 아니죠. 사람은 원래 정에 약합니다. 누구나 다 보살핌을 받고 싶고 사랑을 받고 싶은 존재라.. 누가 끈질기게 매달리면서 사랑을 갈구하면 한편으론 약해지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게 어쩔 수 없죠. 허나... 약해진 마음이라고해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아니죠. 사람은 또한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과 판단이 있고 그게 제일 강하고 크죠. 이미 나에게 도움이 될 사람 또는 나와 미래를 함께 할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진 이상은 그것을 되돌릴 수 없다는게 결론입니다. 

 

 단지.. 다시 재회할 수 있는 것은 그 결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입증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이 두 가지는 정말 어려운 일이죠. 이미 깨질만큼의 없는 실력으로 그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의 두 가지 일 중에 하나를 해내는 것은 제 생각엔 불가능해 보이네요. 솔직히 말해 실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실력을 키워서 그녀를 다시 찾던지.. 아니면 새로운 여성에게서 자신의 성장한 모습을 입증시키던지.. 혹은 혼자 살던지.. 이렇게 3가지의 경우 뿐이죠. 

 평범하게 만나서 평범한 사랑을 키우고 꿈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무너뜨리는 것도 평범한 사람들이죠. 이미 무너진 것은 자연스럽게 이뤄진 일입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 아니죠. 자연스럽게 이뤄진 만큼 급작스럽게 바꿀 수 없는 법입니다. 실력을 키워서 정성을 기울이면 다시 자연스럽게 천천히 되돌릴 수 있으나.. 그만큼의 인내와 배움이 뒤따라줘야 될 일이겠죠. 제가 많은 상담자들을 만나왔지만 .. 지휘고하, 남녀노소를 통틀어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만큼의 의지와 배움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를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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