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약>
여자친구와 사귄지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같이 있습니다. 알콩달콩한 커플이었죠. 그러다가 저는 일을 하고 여친은 학생인데 결국.. 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러워지게 되었습니다. 돈이 부족해서 데이트를 못할 지경에 이르렀죠. 그렇게 지내다보니 서로 스트레스, 트러블도 발생했구요. 그러다가 서로 싸우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무슨 계획잡고 했던게 다 파토나고 했던게 미안하고 후회되네요. 다시 잡고 싶습니다. 잠도 안오고 너무 힘드네요. 해준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녀가 생리라서 배가 아프다는데 집앞에다 약을 두고 왔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그녀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ㅠ
그냥 서로 즐기기만 하는 연인관계의 한계입니다. 물론 님이나 님의 전 여자친구는 저의 이 말에 '우리는 사랑을 한거다!' 라고 반박하고 싶겠죠. 즐긴다는 표현자체는 그렇게 나쁜 소리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enjoy 라는 말이 이상하게 쓰여서 그렇지 순수하게 보면 나쁜 뜻이 아니고 '서로 좋은 시간을 보내다~' 라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대부분의 젊은 연인들은 이렇게 enjoy 관계를 하면서 서로의 허락된 시간을 소모해버립니다. 그것이 진짜 연애고 사랑인 것처럼 착각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허락된 시간은 점점 고갈되어가면서 지쳐가게 되죠. 그러다가.. 대체 왜 헤어져야하는지 이유도 모르고 끝나게 되죠.
허락된 시간이라 하는 것은.. 결국 서로에게 호감이나 매력을 느끼는 기간입니다. 한정이 분명히 있죠. 계속 서로 만들어가지 않는한은 당연히 소모되는 것입니다. 첫키스가 가장 설레고 떨리는 것처럼 100번째 키스는 첫키스보단 한참을 무덤덤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허락된 시간안에 서로 발전적인 관계(정해진 길은 없고 두 사람이 만들어 가는 창조적인 관계)를 정립해나가는 연애가 되지 못하면 결국 제한적인 연애가 될 뿐입니다. 이 점을 알지 못하면 다른 어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의 과정이 되풀이 될 뿐입니다. 이러한 점을 깨닫고.. 그러한 점을 전 여자친구에게 제안하고 설득하지 않는 한은.. 돌이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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