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결혼비용 고민 (직업군인)

<질문요약>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비용문제로 고민입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모은 돈보다 훨씬 많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이네요. 저는 직업군인이고 그래서 집걱정이 없는 상황이라 제가 모은 돈만으로도 사치스럽진 않지만 소박하게나마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친 생각은 그렇질 않은가봐요. 한번뿐인 결혼이라고 여자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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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여자친구가 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작은거라고 밖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자기만의 희망사항의 결혼조건, 기준은 다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이 안되고 하지만 이 사람과는 함께 하고 싶어서..그래서들 개념있는 사람들은 내가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어떻게든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결혼을 어떤 이유로든 못하거나 보류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두 사람다 문제거나 한 사람이 문제인 경우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해야할 이유(사랑의 크기)가 현실적 결혼의 조건보다 강하지 못한 셈이죠. 그녀가 님을 더욱 사랑하도록 만들지 못했던 님에게도 책임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끌어내는 것도 실력이라고 말해왔으니까요. (남자의 리드..라는 면에서) 

 

 만약 님이 최선을 다했는데도 그녀가 따라와주지 않았다면 그것은 그녀와 님의 인연이 거기까지인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억지로 이어가면 결혼생활도 오래가지 못하겠죠. 엉뚱하겠지만 차를 사는 과정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군요. 차를 사러간 고객이 A라는 차를 보고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살 돈도 충분합니다. 그러면 왠간해선 차량 판매영업사원의 말에 긍정하는 태도로 나옵니다. 그런데 차가 맘에 안들거나 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리저리 트집을 잡게 됩니다. 또는 깐깐한 질문들을 하고 체크를 하죠. '연비가 어떠느니..뒷자리가 좁지 않냐는 둥... 안전은 한가요? 등등...' 영업사원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안사는 쪽으로 흐르게 되죠. 

 그녀가 혹시.. 현재의 여건이 맘에 안든게 아니라 님과의 결혼에 대해서 '마음의 확신'이 없는건 아닌지를 먼저 생각해보시고.. 만약 그렇다면 그녀의 마음을 잡는 것에 더 주력하시길 바랍니다. 그녀가 원하는 결혼조건과 님의 현재 상황과의 타협은 정말 힘든 길입니다. 마음을 잡는게 우선이지..조건의 조율은 어려운 일이고 사실 연인끼리 할 필요도 없는 일이죠. 

 덧붙이자면 화려하게는 못하겠지만 님의 상황으로는 충분히 결혼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예전보단 많은 사람들이 알뜰하고 경제적인 결혼을 추구하니까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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