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의 여성입니다. 동갑의 남자친구가 있고 사람도 좋고 성격도 잘 맞고 다 좋습니다. 심지어는 속궁합까지두요... 그런데 남자친구의 조건이 결혼하는데 있어 조금 문제가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혼생활을 둘만 하고 싶은데 아픈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해야한다는 남친의 강한 주장때문입니다. 이게 젤 크고 다른 문제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참 고민됩니다..
세상살이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원리로 돌아가니 서글프다고 할 수 있죠. 남자친구 입장에선 어머니를 버려야만 님을 얻을 수 있고 그 어머니 입장에선 아들을 버려야 며느리를 볼 수 있을테죠. 또한 님의 입장에선 자신의 손해보는 듯한 마음을 비워야 남자친구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님의 어머니는 딸이 고생할지 모른다는 걱정을 버려야 딸이 원하는대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응원해 줄 수 있을테구요.
꼭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정해진 행복을 모두가 골고루 나눠갖지 못하는 인생인 때문이죠.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도 결국 부모가 100프로 손해입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모든 것을 주고 가는게 순리죠. 그래서 우리는 부모님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해보십시요. 그냥 마음을 이해해주라는 것입니다. 저는 님에게 무슨 답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답을 줄수도 없죠. 님은 스스로의 인생을 선택할 유일한 주체니까요. 그냥 님의 어머님이 그 처지라고 생각해보고.. 그래서 님도 당연히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남자친구처럼 행동하는데 그 남자친구가 내심 그 점에 대해서 별로 꺼린다고 가정해서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남자친구의 감정이 지금보단 더 이해가 되실 겁니다.
모두가 얽히고 섥힌 관계속에선 누군가가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그에 따라 '도미노 현상'처럼 같이 내려놓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순리대로 돌아갈 수 있죠. 반면에 누군가가 모든 것을 챙기려고 하면 누군가가 서운해지고 그러면 모두가 자기것을 챙기려 하고 그러면 타협의 여지는 없어집니다. 그 관계는 깨지는 수순으로 가겠죠. 그게 인생이고 인간관계이자 연애..결혼입니다. 제가 아는 한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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