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가난한 남편을 싫어하는 엄마

<질문요약>

 남편은 가난한 집안 남자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좋은 남편입니다. 저는 행복해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엄마가 남편을 너무 싫어합니다. 몇년째 아이도 낳고 잘사는데도 엄마는 남편을 정말 못살게 굴고 뒷말도 하고 그러네요.. 결혼전에도 정말 심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정말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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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정도 심한 상황이면 서로 몇년 안보고 사는게 고육지책입니다. 어떤 순간에는 실행으로 가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스스로의 가치관으로 굳어진 나이든 사람들은 몇가지의 행동이나 몇마디의 말로는 변화할 수 없습니다. 마치 태산과 같은 고집이죠. 그러니 그걸 인력으로 어찌하겠습니까. 

 심리학적으로 그런 부분은 스스로 깨우쳐야 하는 부분입니다. 스스로 곤궁해보고 느껴봐야 '뭐가 문제일까.. 혹시 내가 문제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스스로에 대한 의문점을 갖게되지 않는한은 평생가도 고쳐지지 않는것이죠. 그러니 행동으로 메시지를 줘야하는 것입니다. 

 

 일단은 의절로 가는게 맞습니다. 사실 님에게 더 중요한 것은 가정입니다. 그 가정의 가장이 남편이고 남편과 화목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지금 친정엄마 하나때문에 님의 가정은 불화입니다. 이미 살만큼 산 기간인데도 친정엄마가 고집을 버리지 못하신다면 님이 엄마를 끊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그렇게 하지 못하시겠다면 다 같이 공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친정엄마도 그렇게 계속 공격적인 사람으로 놔두면 엄마 스스로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계속 패악적인 성질을 부리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때론 묵묵부답이 답이 되는 경우가 있죠. 끊으십시요. 

 인생은 생각보다 또 깁니다. 몇년 끊고나서 기회를 다시 보면 상황이 달라질수도 있겠죠. 그때도 아니라면 다시 끊는 것이구요. 어차피 기가 쎄서 벌어지는 일이니 기가 좀 약해지길 기다려야 하는데.. 그 동안 계속 교류하게 되면 가해자나 피해자나 너무나 괴롭고 상처만 늘어납니다. 애를 봐줄 사람을 따로 구하는게 돈이 들더라도 백번 나을 것 같습니다. 결단을 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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