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재혼.. 가정을 합치는 문제..

<질문요약>

 저는 이혼남입니다. 자식도 하나 있습니다. 제가 재혼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들끼리는 서로 잘 지냅니다. 그런데 재혼을 하는 부분에서 그녀에게 고민이 있다고 하는것을 들었습니다. 제 아이를 자기 아이처럼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 적기 힘들지만 마음속 갈등이 이래저래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녀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노력할 마음도 있습니다. 저는 제 아이나 그녀의 아이나 모두 사랑합니다. 좋은 가정도 꾸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그녀를 어떻게 하면 좋게 설득할 수 있을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담도 받고 싶습니다.

---

 설득이라...
전 좀 반대입니다. 지금 님은 모순되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지금... 분명히 정말 노력하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뭐..등등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본인의 욕심을 위해서 그녀를 설득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냥 그대로 서로 지내면 안되나요? 그녀 입에서 언젠가 지쳐서 '저한테 왜 결혼하자고 안하세요..?' 라는 말이 나올때까지 말입니다. 그런 마인드가 안 보이네요. 

 님의 진심을 알겠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놓치는 법입니다. 지금 확실히 두 마리의 토끼가 있습니다. 헌데 님은 그저 잡으려고만 하네요. 두 마리의 토끼는 절대로 한꺼번에 잡지 못합니다. 지금 그녀에게 정말 절실한 것은 (물론 님도 괜찮은 남자겠지만..) 새로운 가정과 남편.. 그리고 그로인한 새로운 스트레스가 아니라 지금 키우는 자신의 아이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1차의 목표죠. 

 

 1차 목표가 해결되어야만 2차 과정(님과의 결혼)이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을 어찌어찌 동시에 해결해 보려고 하는 자체가 굉장한 모순이고 위험한 발상입니다. 세상엔 선악이 확실히 구별되지 않습니다. 님은 잘해보려고 하는 마음에서 하는 일이지만 그것이 어쩌면 상대방에겐 큰 피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죠. 인생을 살아보셨다면 제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욕심을 조금 버리세요. 

 님이 뭐든 잘해낼 수 있고 그녀와 그녀의 아이를 비롯해서 님이 만들 가정을 모두 잘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조금만 버리세요. 아직은 함께할 운명, 인연이 아닌 것입니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데 지금 뭔가 상담소를 찾고 그녀를 설득할 책을 찾고 있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군요.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것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그녀를 사랑한다면서 그것을 이해못하고 있다는게 저로선 정말 이해가 안되는군요. 

 남자보다 여자가 더 꼼꼼합니다. 님은 그녀보다 꼼꼼하게 상황을 이해하거나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해서 상담이나 뭐 책 같은건... 그녀보다 님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무슨 뜻인지 이해되시는지요..? 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잔소리 좀 하게 되었군요. (제가 상담할때도 무조건 솔직하게 까는 타입이라...)

 

   ▶ 1:1 연애상담 신청 (바로가기)

<라이프코치> 연애를 잘하기 위한 근본적 해결

 

<연관글>

[연애고민] 재혼에 대한 질문...
[연애고민] 재혼전문 결혼회사에 대해서...
[연애고민] 이혼한 남편과의 재결합을 원합니다..
[연애고민] 별거중인 남편에게 이미 애인이..
[연애고민] 결혼비용 때문에 고민입니다..
[연애고민] 우리 부모님의 불화에 대해서..
[연애고민] 이혼하자던 아내 갑자기...
[연애고민] 이혼남이 속이고 총각행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