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여친에게 애걸복걸 매달려서 겨우...

<질문요약>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신이 번쩍 들어서 정말 엄청나게 애걸복걸하며 매달렸습니다. 여자친구는 고민하더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몇일후에 하는 말이 딱 한 달의 기한동안에 저를 지켜보겠다고 합니다. 고민이네요. 정말 잘해야 할 것 같은데...

 헤어지게 된 이유들은 이렇습니다. 여자친구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또 싸우면서 헤어지자는 소리들을 많이 하게 된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친구를 여친보다 더 우선시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든다고 하는군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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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쉽게 말해서 여자친구가 정답을 다 말해주었습니다. 여자들은 은근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지만 또 가만히 여자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있다보면 정답을 스스로 말해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단지.. 당신이 그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해는 됩니다. 여자들은 필요한 말, 불필요한 말을 뒤섞어서 하니까요. 그러니 귀담아 듣고 듣는 것에도 분별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지금 그녀가 말한 '자신을 우선시 해주지 않는다' 라는 것 자체에서 이미 당신의 '사랑의 크기'를 서운해 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남자가 특별한 잘못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여자는 서운해하고 토라지고 심하면 이별을 통보하기도 합니다. 의미없는 연애는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겠죠. 

 사실 여자들의 말이 맞습니다. 의미없이 사랑도 없이 그냥 가볍게 연애할거면 더 이상 시간낭비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진짜 사랑을 만나러 가야하니까요. 남자보단 여자가 좀 더 세심한 편입니다. 성격적인 이유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여자에게 맞춰줄줄도 알아야하죠. 

 

 남자식대로 무뚝뚝하게 애정을 담아두기만 하고 있을게 아니라 여자들의 취향에 때때로 맞춰서 좀 마케팅적인 표현을 해야만 합니다. '내가 널 더 중시한다.' 라는 주제를 가지고 논문을 쓴다던가 아니면 광고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이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입증시키거나 상대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십시요. 그러면 아무리 머리가 나쁜 남자라도 몇가지쯤은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생각해낸 것들을 연애하는 와중에 그녀에게 시도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꼭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녀들은 그 숨은 뜻을 찾아내서 그 정성에라도 고마워하고 감동할 것입니다. 사랑을 항상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녀들입니다. 

 지금 한달을 지켜본다는 그녀의 말은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깝습니다. 이미 기다릴만큼 많이 기다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냥 막 잘해주는 것은 절대로 비효율적입니다. 아주 사소한 거라도 그녀를 위주로..우선시하는 것을 하십시요. 예를 들면.. 일부러라도 약속을 중복으로 잡아서(그녀와 님의 친한 동성친구..이렇게 약속 2개) 그 상황속에서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그녀와의 약속을 챙기는 모습을...그냥 남모르게 하거나 대충할게 아니라 그 과정자체를 세세하게 그녀가 느끼도록 제대로 마케팅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소함속에서 소소한 마케팅들을 하나하나 (마치 리니지같은 게임에서 계속 몬스터들 하나하나 잡아가면서 경험치, 포인트 쌓아가듯이..) 해나가면서 점수를 따나가면 어느새 그녀가 님을 대하는 사랑의 크기는 레벨업이 되가는 것입니다. 아시겠지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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