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욱하는 성격때문에 떠나보낸 남친..

<질문요약>

 1년 넘게 사귄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다..헤어지고 말았는데 이유는 제 욱하는 성격 때문입니다. 한번 화가 나면 정말 불같이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성격때문에..크게 싸우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상태는 남자친구가 완전히 제 연락을 끊어놓았습니다. 절망적인 기분이 들고 후회가 됩니다. 겨우겨우 힘들게 만나서 얘길 해보니 다 정리했다는 말만 합니다. 너무 힘들었다고 하는군요. 또 엄청 미안하다고하고 매달리니 한달 정도의 정리하는 시간을 준다고 합니다. 정말 헤어지면 너무나 아프고 힘들것 같습니다. 그가 싫어하는 행동이나 제 성격을 한달안에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어떻게 해야만 조금이라도 제 잘못을 만회할 수 있을까요. 놓칠 수 없는 남자입니다.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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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력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우선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분석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대체로 헤어짐을 당한 사람들의 후회감속에서 공통사항은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감정만 앞선다는 것입니다. 물론 헤어졌고 슬프니 감정적으로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슬퍼만 하고 후회만 하고 다시 만나고만 싶어하면 일이 해결될까요..? 

 대체로 상담하시는 분들의 공통된 모습속에서 그러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항상 초반에는 좀 독설도 하고 정신차리도록 합니다. 현실적이고 냉정한 판단과 노력을 해도 부족할 판에 감정적으로만 매달리니 무슨 방법이 생기겠습니까. 그러한 부분을 좀 심하게 깨우쳐드리면 또 다들 인정하고 정신을 차립니다. 그런데 제가 잔소리 할때만 정신 차리시더군요. 본인 스스로가 깨우쳐야 하는데... 

 그런 식이면 대부분 실패하기 쉽습니다. 누가 옆에서 잔소리해줘야만 정신을 차린다는 것은 막상 당사자(헤어진 연인)와 만나거나 통화를 할 때는 감정적으로 돌아가버릴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죠. 어떤 방법론을 따지기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 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일 중요한 요소죠.. 

 

 그 남자를 힘들게 했던 것들도 결국 (자세한 내용은 모르나..) 님의 감정적인 기질 때문에 남자에 대한 배려나 대화를 통한 소통을 하지 못하고 갈등만 깊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다시 만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도 그러한 부분은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정말 진정한 문제 해결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몸무게를 5킬로든 10킬로를 빼고 말할 수 있으며(다이어트에 대한 부분도 저는 연애상담의 일환으로 코칭을 하곤 하죠..) 자신의 부족한 정신적 부분에 대한 깨우침도 확실히 되었을때에야..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러한 것은 아주 최소한으로 하면서 상대방에 대해서 매달리는 부분(연락하고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행위 등등..)은 필요이상으로 자주.. 많이 하려고 한다는 것이죠. 

 님도 제가 말하는 것들에서 조금쯤 주의사항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상담했던 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대부분의 상담자들은 저와 마주하고서 항상 말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서 뒤돌아서면 다시 자신의 감정속에 침잠(빠져들음)해서 비이성적 행위를 해버리곤 합니다. 마치 알콜중독자나 술을 끊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가장 1차적인 부분을 말해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님에겐 방법론이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스스로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나서야 그 사람에게 뭔가 나타날 수 있는 자격이 생길 것입니다. 그것부터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제 말이 뜬구름 잡는듯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철저히 현실적인 코칭에서의 1차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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