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동거라...
이런게 문제입니다. 동거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만(관심이 없다고 해야하나..) 오랜 기간 동안 동거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무지한 부분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죠. 이미 쓴물 단물 다 빼먹고 질린 사이입니다. 그런 사이에 얼마나 탄력있고 의미있는 연애 줄다리기가 가능할까요? 이게 제가 생각하는 동거의 단점입니다. 이미 결혼생활과 거의 비슷한 삶을 산다는 자체가.. 그러면서도 결혼과 같은 의미와 중대한 책임의 여지들은 없는 채로...
동거는 단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 외에 존재한다는 장점이라곤 '편리하다?' 정도입니다. 결혼의 어려운 점을 생략하면서 결혼처럼 즐기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부분들의 결합이라고나 할까. 그런 관계...쉽게 시작한 관계는 어려운 상황 자체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정성이 적게 들어갑니다. 정성이 들어가야 그 관계가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법인데 말이죠.
님에게는 쓴소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해야겠기에 하고 있습니다. 님이 그 남자분의 심리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길래 배경이 되는 상황에 대해서 파악하시라는 의미에서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부분이 젤 큼)
남자가 말했다는 '다른 사람과는 잠자리 하지 마라...' 라는 얘기.. 결국 그 남자는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하겠군요. 심리적으로 잠자리를 언급했다는 자체가 잠자리에 대한 아쉬움.. 즉 님의 몸에 대한 아쉬움(그것도 편리한 섹스대상으로써)을 은연중에 표현했다고 보이는군요.
지금 양쪽 부모님들이 님들의 사이를 결사반대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책임한 동거에 있습니다. 동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책임의식이 없는 동거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 부분에 대해 남자분도 분명 쓴맛을 보았습니다. 오로지 님의 책임이라는 뉘앙스로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둘 사이는 그렇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래저래 꼬여버렸습니다. 두 분의 연애... 두 분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상황.. 그리고 남자분 자체도 복잡한 생각들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남자는 복잡한 생각을 오래 못하죠. 그러면 일단은 무시하고 생각하지 않는 쪽을 택합니다. 지금 아마도 이러저러한 상황일 것입니다.
만약 두 분이 제대로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 분명 이제는 동거 같은거 하지 말고 관계도 거의 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제대로 된 연애를 하셔야만 합니다. 하나하나 쉽지 않게.. 어렵게 얻어가면서 그걸 위해서 노력해가면서 해야할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면 두분의 사이는 앞으로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나아지는게 없을 것입니다.
님이 답답하다고 하셨는데... 이해는 됩니다만... 참 답답하네요. 저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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