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다시 만나진 않고 연락만 잘 되는 상황..

 

<질문요약>

 

 2년을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1년 사귀었을때도 헤어지고 다시 만났었구요. 처음엔 여자이지만 제가 다시 잡은 경우였구요. 이번에 헤어진 것도 자주 싸우고 심한 말도 하고 다른 여자 만나라고 말도 하게 되었어요. 진심도 아니었는데요. 남자친구는 결혼까지 생각했었는데 우린 아닌 것 같다고 이별을 말하더라구요. 저도 붙잡을 수 없어서 그렇게 되고.. 남친이 헤어지자는 말 후회될 것 같고 나중에 후회되면 연락하겠데요. 제가 몇일뒤에 싸우는거 가지고 헤어지는건 아닌 것 같다...라고 하니까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그 이후로도 또 비슷한 대답이에요. 저는 기다리다가 애가타서 남친에게 '너는 다시 만날 맘이 없는 것 같다' 라고 말하니까 남친이 연락을 잘하더라구요. 지금 다시 만나는건 아니지만 연락은 그렇게 잘 되고 있어요. 그리고 곧 만나기도 했구요. 남자친구가 어떤 맘, 생각일까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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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생각인지 정확히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은 곧 만나기로 하셨다니까 그 만남에서의 대화가 핵심입니다. 대화속에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도 우리는 놓치는게 많죠. 절대로 자신의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말도 많이 하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얘기를 끌어내야 합니다. 사람은 말을 많이 하다보면 자신의 깊은 심리까지도 함께 나오게 됩니다. 그냥 서로 계속 자기 얘기만 하는 상황이라면 대립의 관계로 가면서 자기 중심적인 대화가 되기 쉽습니다. 그러면 깊은 심정까지는 나오지 않게 되죠.

 

 

 

 

 아마도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 감정은 아직 남아있으되, 서로 소통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에 질려있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계속 싸운다는 것... 물론 연인간에 싸울 수 있죠.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서로 소통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또한 몇년간 지속이 되다보니 그대로 습관화가 되버리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갈등이 많이 되죠.

 

 뭔가 집을 열심히 힘들게..지었는데 뭔가 구조적으로 이리저리 틀어졌다면? 그것을 일일히 보수해나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차라리 때려부수고 새로 짓는게 훨씬 나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갈등과 고민이 두 사람 사이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새롭게 만난 사이라는 상상을 자꾸 하면서(어렵겠지만) 말그대로 새로운 관계 형성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헤어진 연인은 같은 이유로 또 다시 헤어진다' 라는 연애관련 격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죠.

 

 지금 무슨 결론을 내지 않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님이 지금 너무 급한 마음으로 빨리 양단간의 선택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지 않는게 좋습니다.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인데 그렇게 성급해서 무슨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그러한 마인드는 빨리 바꾸는게 좋습니다. 답답해서...불안해서.. 빨리 해결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건.. 결국 빨리 포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마인드일 뿐입니다. 일을 제대로 해결하고 싶다면 진득한 인내심을 키우십시요. 없다구요? 이번 기회에 키우세요. ^ ^~

 

 연애라는 것은... 여러가지의 감정과 정신이 종합적으로 성장해야지만 잘할 수 있는 '인생 과목'입니다. 가장 어려운 인생 과목중에 하나죠. 이번 기회를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슬기롭고 현명하게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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