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다시 최선을 다해 잡고 싶은 그녀 ㅜ

 

<질문요약>

 3일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20대초반 남성입니다. 두달 사귀었지만 정말 깊게 만났습니다. 연애경험이 많진 않지만 제가 깊이있게 마음을 준 사람은 그녀뿐입니다. 제가 만날때마다 정말 발정난 것처럼 스킨쉽만 하려고 하고 말로도 장난을 많이 쳤던 것 같습니다. 첨엔 최선을 다한줄 알았는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못한게 자꾸 생각나서 정말 괴롭고 지금은 폐인상태입니다. 다시 잡아보고 싶은데 놔줘야할까요? ㅜㅜ 그녀로써는 참다가 저에게 질렸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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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잡아서 정말 제대로 잘해줄 수 있다면... 괜찮겠죠. 그런데 실제 상담자분들의 대부분은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능력이 없으면서 다시 잡고 그리고 잘해준다고 말하는 것은 '공수표' 남발이겠죠? 곧 부도가 날 일이고..상대방은 그런 상대방에 대해서 어차피 신용도를 바닥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잘 안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그저 감정적으로 다시 잡고싶은 마음 뿐입니다. 사람은 여한이나 후회의 감정에 대해서 아주 절실하니까요.

 더 사랑하는 사람이 매달린다기보다 더 뭔가를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매달립니다. 더 뭔가를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끊는 것이구요. 덜 사랑해서 먼저 연인 관계를 끊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예외는.. 아주아주 큰 사랑인 경우엔 절대로 포기하진 않지만... 그건 님이나 그녀나 다 비슷한 수준의 평범한 연애였기 때문에 거론할 것이 못됨)

 

 그녀가 님보다 좀 더 연애에서 더 세련되었거나 성숙했던 것 뿐입니다. 상대적으로 말이죠. 님이 성숙하지 못하고 세련되지 못한 방식으로 대했고 그것에서 점수가 깍였습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서 을이 된것이고 갑이 되어 떠난 그녀를 잊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자신이 갑이였다면 지금처럼 폐인이 되진 않았을테죠. 지금이라도 갑이 되는 길을 갈 생각을 하십시요.

 그녀에게 다시 가던지 말던지.. 이런 얘기를 떠나서 하는 말입니다. 그녀는 이제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어차피 문제는 님 자신의 연애적인 면의 성숙도니까요. 그녀를 다시 만나든 다른 여자를 만나던 발생할 여지는 항상 같다는 것이구요. 문제(=시한폭탄)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아직 (폭탄)해체를 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다짜고짜 매달리는 짓도 웃긴 것이구요.

 연인끼리 사귀면서 잘못도 하고 합니다. 꼭 그런 이유들이 헤어진 이유의 전부가 되진 못합니다. 그저 그녀의 마음을 잡을만한 다른 요소들이 부족했다고 보면 됩니다. 매력이라고 해도 좋고 리드라고 해도 좋고..그냥 말의 표현은 다양하고 크게 상관없습니다. 그런 점들을 제대로 깨우치고.. 그렇게 성장해서 그녀 또는 그녀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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