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술과 친구만 좋아하는 이기적인 남자친구

 

 <질문요약>

 남자친구가 술도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등에서 저와 조율할 여지가 없어서 한계가 보여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2년간 사귀었어요. 저보고 이기적이라네요. 자기도 이기적이긴 하지만요.. 제가 정말 이기적인건가요? 남친 부모님도 서로 좀 터치 안하고 자유롭게 사시거든요. 남친도 가정은 잘 돌볼 것 같긴 하지만 저는 내버려둘것만 같았어요. 저는 남편과 친구처럼 같이 어울리고 취미도 함께하고 그러고 싶거든요. 장점도 많아서 아쉽지만... 결혼을 앞두고 단점이 더 커보여서 헤어지게 되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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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격히 말하면.. 두 분다 모두 이기적인 경우입니다. 물론 지금 글을 쓰는 저도 이기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사람은 이기적이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이.. 각자의 이기적인 부분을 어느정도 충족시키면서 타협해가면서 만나는게 바로 인간관계인 것이구요. 이 점에서 조율이 안된다면 결국.. 각자의 이기심만을 추구하게 되고 그렇게 서로 인연이 아닌 것으로 되는 수순입니다.

 

 그렇다면.. 꼭 여기서 참았어야 하느냐 아니냐는 문제가 안됩니다. 한두번 참고 말 일이 아니니까요. 서로의 얘기를 충분히 더 들어보고 이해를 우선 하는 과정이 많았어야 하는 것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해를 하자고하면 이해못할 부분은 세상에 없거든요. 이해를 하고서 그것을 내가 받아들이고 감수할 것이냐는 나중에 판단하면 됩니다. 이해를 한다고 해서 꼭 들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우선은.. 상대에 대해서 서로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왜 그렇게 행동하고 왜 그렇게 말했는지 말이죠. 제가 볼때 술이나 친구를 좋아하는 남자분에 대해서 님은 이기적이라고 생각한 것일테고.. 남자분이 님에게 더 이기적이라고 말한건... 남자분의 최소한의 스트레스를 풀고 사회생활하는 것조차도 못마땅해하고 가족한테만 잘해라라고 강요하는 것에 대한 얘기였을 것입니다.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구멍도 있는게 인간입니다. 모든 부분을 다 잘해라...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요구하는 사람의 이기심인 것이죠. 결국 누가 더 이기적이냐가 아니라 모두다 이기적이라는 결론에 귀결됩니다. 그러니.. 대화를 더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으로 남을 뿐이구요. 소통을 하지 못하면 결국 각자의 입장만 따져서 끝나버리는것입니다. 그것이 몇년간 아무리 절절히 사랑한 사이여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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