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오빠가 있는데 당체 심리가 궁금합니다.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닌데 저보고 글쎄 도시락을 싸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싸달라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 생일때는 미역국을 끓여달라고 하구요. 대체 이 오빠는 저한테 무슨 관심이 있는건지 그냥 그러는건지 정말 이상하네요.
마치 그런거 있죠. 엄마한테 아들이 '나 뭐뭐 해줘 엄마~~~' 라고 보채는 심리. 뭔가 기대고 응석부리는 행위.. 분명 마음이 있기는 합니다. 근데 여자입장에서 약간 부담스러운 행위긴 하군요. 님이 그 남자분을 귀엽게 생각한다면 상관없지만 말입니다.
일단 님에게 관심이 있기는 한데 아주 깊은 관심인지는 (진지함) 잘 모르는 단계 같습니다. 도시락 싸달라고 쉽게 들이대는 것을 보니 님에 대해서 편하게 생각(만만하게)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으니까요. 관심 + 만만함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비율로 따지면 6 : 4 아니면 5 : 5 정도일지도...
분명 도시락 내용물에 대해서 판단할 겁니다. 우선은 보채는 입장이니까 다 괜찮다고 맛있을 거라고 말은 하겠지만 만약 내용물이 별로면 실망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님 자체에 대해서 더 관심이 있다면 그런 도시락도 일단은 괜찮다고 하는게 남자 심리긴 하지만 ...
지금 두 분의 관계가 어떠한 것인지가 궁금하긴 하군요. 그냥 아는 오빠 동생인지 학교 선후배인지 뭔지... 보통 4살 차이라면 학교 선후배일 가능성이 좀 떨어지고 사적으로 아는 사이라는건데 흠. '아는 오빠' 라는게 너무 막막하고 넓은 의미라는 ㅎ..
생일때 미역국 같은건 됐고 도시락이나 한번 제대로 싸줘보세요. 님이 힘들다면 어머니 도움이라도 받거나 대략 도시락 파는 곳에서 사서 님이 한 것처럼 리모델링을 하던가 말입니다. 그 남자분도 님에 대해서 테스트 모드로 다가오니 님도 역 테스트를 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연애는 초기에 심리전이 필요하죠.
어찌되었든 제대로 된 도시락을 주면서 조건을 걸어야 합니다. '이번엔 해주지만 막 해줄 순 없다. 나한테 하는 것을 봐서 해줄테니 앞으로 잘해라.' (물론 이건 맛이 보장된 도시락일때 가능한 주장) 이런식으로 해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연애라는건...사실 초기에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앞으로의 관계를 거의 결정짓는 기준들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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