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학교에서 반한 그녀에게 연락처를 받았는데..

<질문요약>

 학교에서 마음에 쏙 드는 여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곤 조금씩 연락을 하고 지냈는데.. 어느날인가 그녀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인사를 했어야 하는데 남자랑 같이 오기에 멈칫하고 비켜갔습니다. 나중에 그녀로부터 왜 아는척을 하지 않았냐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남자가 옆에 있어서 그랬다고 하니 왜 그러느냐고 하더군요. 뭔가 서로 좀 어색해진 것 같습니다. 그 후..점심식사 할 수 있냐고 연락을 하니 약속이 있다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나중에 인사라도 하자고 했습니다. 제 문제가 여자앞에서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는 것입니다. 제가 반한 그녀는 저랑 반대로 자신감넘치는 스타일이구요.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녀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녀가 저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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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여자를 얻는데 있어서 자기 자신을 더 생각한다면 아직 어린것이고 때가 아니란 뜻입니다. 여자를 우선시해도 모자를판에 자기 자신의 성격속에 파묻혀 있다면 아직 성숙한 남자가 되지 못한 것입니다. 아마도 여자분은 20대 초반이고 님은 20대 중반... 인 것이면 나이도 더 많은 입장에 아직도 어린 티를 내시면 어떻게 합니까. 

 

 본인의 성격은 핑계댈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는 다 연예인 기질이고 얼굴에 철판깔았나요. 예를 들어 저도 어떤 모임에 나가면 정말 활발하게 놀 자신도 있고 여자 앞에서 말 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필요에 의해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발전시키고 변화시킨 것 뿐입니다. 실제로 내 성격대로만 편하게 하자면 저는 누구한테 조금이라도 눈치보이거나 미안하거나 신경쓰이는 일은 아예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핸드폰 정식대리점에서 보통 요금수납이나 핸드폰 문제 등등 처리해주잖아요? 저는 그런데도 신경쓰여서 잘 안가는 편입니다. 왜냐? 정식대리점에서 물론 그런 일을 하는 곳이긴 하나.. 그들은 아무래도 핸드폰 파는게 더 이득이기에 그 외 부가적인 서비스는 그냥 책임사항일 것이라는 이유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것 까지도 신경쓰여서 잘 못가는 성격입니다. 그러나 또 필수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라면 어디든 가서 어떤 상황이든 큰소리로 따질 수 있는 배포와 용기는 있습니다. 그냥 말하자면 제 성격대로라면 원래 하기 싫다는 것 뿐이죠. 

 님도 그런 상황인 것입니다. 그녀한테 연락처는 어떻게 얻으셨습니까? 용기를 낸 거죠. 그럼 용기를 냈는데 더 이상은 못내겠다..? 여자가 다가와주길 바란다 이거 아닙니까. 아니면 님의 상황에 편리하도록 연인관계가 이루어지길 바라든지.. 

 이런 모습 스스로 좋습니까? 분명 내일 만나면 그녀는 님의 소극적인 성격을 대해보고 실망할 것이 뻔합니다. 지금은 아직 모르기에 일단은 호기심이 있어서 님을 만나보려고 하는 것 뿐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요. 나중에 엄청난 후회와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저는 단 한가지 때문에 답답해서 님에게 짜증스런 대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하면서.. 하는 행동은 자기 자신속에 갇혀서 진심을 보여주지 못하는 님의 모습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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