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성급하게 다가오는 부담스런 남자..

<질문요약>

 소개팅을 하게 되어 남자를 만났습니다. 저나 그 남자나 나이는 많은데 연애경험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첫인상은 서로 나쁘지 않게 보는 것 같아요. 남자는 많은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구요. 근데 문제는 너무 빠르게 다가오는 남자에 대해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잘못하다간 스킨쉽 진도같은 것도 너무 빠르게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들거든요. 저는 이런 상황도 경험이 없고 잘 대처를 못할 것 같아요. 남자가 스킨쉽 시도라도 해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남자의 속성이 이렇게 빨리 진도나가버리면 또 빨리 시들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요. 차분하게 오래도록 잘 사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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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으세요. 그게 좋습니다. 지금처럼 각자 서로 다른 마음으로 다가가다가는 혼선이 일어나고 오해를 일으켜서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ㅇㅇ씨가 싫은건 아니에요. 조금씩 호감을 가지고 만나볼 생각을 하고.. 그래서 좋은 관계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렇게 빠르게 다가오시니 당황스러운 것도 있습니다. 저를 너무 좋아해주셔서 서두른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들지만 급히 서두르다 나중에 급히 식을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생각도 함께하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ㅇㅇ씨의 진심을 단순히 의심하는 의미는 아니에요. 서로 속도가 다를수 있는 것을 이해하시고 배려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만 천천히..^^' 

 

 이런식의 말을 하던지 아니면 간략한 쪽지형식으로 상황을 봐서 주시던지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문자로 보낼수도 있구요. 

 확실히 님이 걱정하듯이.. 사람은 쉽게 얻은 것에 대해서는 쉽게 싫증내는 것이 맞습니다. 뭔가를 성취하려는 것이 인간의 가장 강한 본성입니다. 게임도 너무 쉬우면 금새 질리듯이 사람도 마찬가지지요. 그것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것이 센스있는 여성입니다. 님이 경험이 없는 등의 이유로 그것을 못하신다는 부분이 아쉽네요. 님 말대로 쉽게 내주는 것은 안됩니다. 그렇지만 또 단호하게 방비하다가 남자가 실망하여 오해를 하는 것도 걱정되고... 

 이래저래 오해의 여지가 많으니 그래서 솔직하게 처음부터 털어놓고 가면 낫다는 것입니다. 여자분들이 이렇게 솔직히 터놓는 것을 잘 못합니다. 의외로 이렇게 터놓고 시작하면 서로 훨씬 편합니다. 갈길을 정확히 정해놓고 출발하는 것이니까요. 핵심은 간단하죠. 서로 속도가 다르니 좀 맞추자는 것입니다. 

 모르고 경험이 없다고 한탄하지만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바르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후일을 기약할 수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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